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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으로 표현된 광주항쟁과 동시대의 굴절된 삶

저작시기 2007.01 |등록일 2007.03.2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박하사탕을 통해본 광주항쟁입니다...
많이들 참고하세요

목차

1. 죽음으로 광주항쟁의 비극을 고발하다
2. 기찻길로 연결되는 ‘박하사탕’의 일곱 장면
3. ‘박하사탕’과 광주항쟁, 그리고 개인의 삶
4. ‘박하사탕’의 나머지 이야기들

본문내용

1. 죽음으로 광주항쟁의 비극을 고발하다

‘박하사탕’은 이름 모를 꽃을 좋아하는 착한 젊은이가 광주항쟁을 계기로 겪게 되는 고단한 20년 인생사가 향기로운 박하사탕을 매개로 우울하게 재생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애잔한 음악이 깔리면서 천천히 움직이는 기찻길이 당시 유행하던 노래 “나 어떻게” 속에 녹아든 의미있는 노랫말과 함께 우리를 영화 속으로 안내한다. 영화는 1999년 봄 어느 한적한 강변 기찻길에서 한 젊은이의 자살로 시작된다. 영화는 첫 장면에서 죽음을 화두로 던진 후 그 죽음의 배경을 천천히 더듬어나간다. ‘박하사탕’은 죽음으로 항변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의 굴절된 삶의 전개과정을 필름을 조금씩 거꾸로 되돌려가면서 보여준다. 그리고는 죽음을 강요한 굴절의 출발점이 1980년 5월의 광주항쟁이었음을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2. 기찻길로 연결되는 ‘박하사탕’의 일곱 장면

제1막 <야유회> (1999년 봄) : 남루한 양복차림의 김영호가 강변 기찻길 아래서 지치고 쓸쓸한 표정으로 누워 있다가 야유회를 나온 일행과 합류한다. 이들은 ‘20년만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사람들이다. 노래를 자청해 “나 어떻게 너 갑자기 떠나가면, 나 어떻게 너를 두고 살아갈까...” 라며 난폭한 행동과 함께 절규하던 영호는 강물로 뛰어들어 흐느끼다가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위로 올라간다. 내려오라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호는 불만을 토로하는 듯 답답함을 호소하는 듯 무엇인가를 계속 중얼거리며 소리친다. 잠시 후 기차가 기적소리를 울리며 접근한다. 영호는 눈앞에까지 다가온 기차 쪽으로 몸을 돌리며 “나~ 다시 돌아갈래” 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장면이 화면 가득 부각되면서 자막이 고정된다. 달콤한 박하사탕과 극단적인 자살의 대비. 감독은 영화 첫머리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장면을 도입함으로써 이 영화가 박하사탕이 주는 느낌처럼 그렇게 달콤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해준다.

제2막 <사진기> (사흘전, 1999년 봄) : 죽음을 계획하고 방황하는 영호 앞에 윤순임의 남편이 나타난다. 남편은 미묘한 감정을 자제하면서 순임이가 마지막으로 영호를 보고싶어 한다고 말해준다. 다음날 남편을 따라 순임의 병원을 찾은 영호. 그러나 순임은 이미 뇌사상태에 빠져들었다. 영호는 준비해 온 박하사탕을 의식불명의 순임의 병실 침대 머리맡에 살며시 내려놓고 박하사탕 이야기를 하면서 깊이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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