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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감상문]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말러 교향곡 5번 감상문

저작시기 2007.01 |등록일 2007.01.09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1,200원

소개글

2006년 겨울에 보고 온 클래식 공연 감상문입니다
곡목은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서곡과 말러의 교향곡 5번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게 있어서 음악이란, 일상과 일탈을 의미한다. ‘일상’으로서의 음악은 학교에 오고 갈 때나, 가까운 곳에 혼자 산책을 나갈 때, 가끔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나와 함께 하는 음악이다. 이 음악들은 mp3 플레이어에서 이어폰을 거쳐 나의 귓속으로 부드럽게 들어오게 마련인데, 뭔가 공상을 하거나 어떤 것에도 집중하고 싶지 않을 때 혹은 반대로 어떤 것에든 집중하기 위한 ‘쉼’으로써의 의미를 갖는다. 일상으로서의 음악 장르는 거의 항상 가벼운 팝이나 대중 음악, 흔치는 않지만 재즈나 힙합, 국악까지를 포함한다. 요즘의 나에게 ‘음악’이라는 것은, 나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가볍고 즐거운 것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의 나에게 음악은 일상이 아닌, ‘일탈’의 의미를 가졌었다. 초등학교 시절 사물놀이와 상모 돌리기에 흠뻑 빠졌던 나는, 상모의 끝에 달려있는, 길고도 가는 흰 띠가 그리는 궤적에 반해있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일찍 학교에 갔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아직은 채 여물지 않은 머리위에 상모를 얹었다. 그리고는 초등학교 운동장 구석에 있던 타이어로 둘러싸인 씨름장 주위를 몇 바퀴고 돌면서, 상모를 돌리곤 했다. 이것은 나에게 큰 기쁨과 감동이었다. 소고를 손에 쥐고서는 내가 그리는 궤적과 발놀림, 나의 두드림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흠뻑 취해있었던 것이다. 학교와 학원, 집에서의 일상보다는, 상모와 북, 소고와 꽹과리 소리가 나의 가슴을 온통 사로잡았다. 그것은 정직한 두드림의 소리였고, 또 우아한 하얀 춤사위와 같았다.
부모님의 반대로 사물놀이를 그만두었던 나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스쿨밴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치열한 성적 경쟁 속에서, 오르지 않는 성적에 대한 열패감에 사로잡혀있던 나에게, 드럼의 비트와 기타의 웽웽거림은 사물놀이와 상모를 할 때의 그 기분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나는 밴드에서 노래를 했고, 그것은 내 몸이 악기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나에게 상모 돌리기와 같은 의미였다. 목이 쉴 때까지 계속되던 연습 끝에 치러진 학교에서의 작은 공연은 나의 일탈에 정점을 찍은 자그마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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