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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어느 계단 이야기

저작시기 2007.01 |등록일 2007.01.06 한글파일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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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느 계단 이야기>를 보기 전, 한 신문에 개제된 <어느 계단 이야기>의 줄거리를 먼저 보게 되었다. 신문에는‘허름한 연립주택 사람들의 궁핍함과 좌절을 통한 그들의 각박하고 어두운 현실을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되었다. 그 순간 안톤 체호프의‘갈매기’를 떠올렸다. 작년 연극 수업을 통해 접하게 된 연극 이였는데 내용자체가 고독하고 무거워서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힘든 작품이었다. <어느 계단이야기> 또한 줄거리만 갖고 이야기 한다면 난해한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에 내심 기대보다는 걱정부터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계단 이야기>의 무대 막이 올라가자 나의 불안은 편안함으로 바뀔 수 있었다.
<어느 계단 이야기>는 스페인 작가가 쓴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서민들의 애환을 소재로 극이 전개되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비로써 나는 이 연극으로부터 느꼈던 심리적, 정서적 거리감을 좁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주인공들 외에 다른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 주었고, 독특한 무대 미술 또한 연극이 끝나는 내내 나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어느 계단 이야기>의 무대는 연극 <갈매기> 와 비교했을 때, 연극이 시작되고 끝나는 내내 무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변화하는 것이 있다면 배우들의 의상과 분장만이 세월이 흘렀음을 암시해 줄 뿐이다. 더불어 의상과 분장은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장치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카르미나의 회색빛의 원피스와 화장기 없는 얼굴은 얌전하고 차분한 카르미나의 성격을, 엘비라의 분홍색 치마와 자신을 아름답게 꾸며준 색조 화장은 부유하게 자란 화려하고 당당한 엘비라의 성격을 나타내 주면서 카르미나와 엘비라의 대립되는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무대의 조명 또한 독특하고 인상 깊었는데,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조명으로 사용한 것이 재미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는가? 애초에 이 연극에 기대를 많이 안한 것이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실감나고 맛깔 나는 연기, 독특한 무대 미술 그리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줄거리, 이 3가지의 적절한 조화는 내게 실망대신 무언의 감동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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