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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문]범어사

저작시기 2006.01 |등록일 2006.12.31 한글파일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600원

소개글

범어사 입구부터 들어가면서 느낀점들을
서술 한 것입니다.
모두 직접찍은 사진이고
제 의견만 담은 것 입니다.
범어사를 이루고 있는 길이나 벽 등의 텍스쳐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범어사
부산에 있는절이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곳,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텍스쳐가 독특하다고 하시는 말에 번뜩[!] 우리가 관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5월 6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날 빗줄기를 헤치고 찾아간 그곳은 일방통행 진입로가 있었고 그 뒤로 화강석으로 정갈하게 정리된 돌길이 나왔다. 소나무길이 펼쳐졌던 운문사와는 사뭇 다른 인위적인 느낌.
아마, 이 길이 포장이 되지 않았다면 저 비석들이 있는 길 밖의 영역과 같이 흙과 돌로 된 하나의 공간이었겠지.

이 길에 서면 저기 멀리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으로 가는 동안 비석들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면 두갈래 길이 나온다. 화장실로 가는길과 일주문으로 가는길. 일단 화장실쪽으로 먼저 가본다. 화장실이 있고, 길은 화장실을 지나 더 위쪽으로 계속 난다. 또다른 포장을 하고서. 그길을 따라가면 왠지 초가삼간이 나올듯한 느낌.

다시 내려와 일주문으로 간다. 일주문을 통해 보이는 천왕문. 천왕문으로 가는 짧은 길이 또다시 두갈래로 갈린다. 아기자기한 돌길이 이내 나무 뒤로 숨는다. 걸어가고 싶지만 한발짝 걸음을 내딛기 힘든. 천왕문으로 가는 길에서 줄 그어놓은 이길로 벗어나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 것 같은 기분이다.

천왕문을 지나 돌담 너머에 묘사채가 있고 몇발짝 더 걸으면 그 너머에 작은 대나무림이 있다. 이끼가 잔뜩 끼인 돌담을 따라 차렷자세의 대나무를 지나면 어느새 불이문으로 들어와 있다. 잠시 뒤로돌아 내가 걸어온 길을 본다. 마치 하나의 통로를 걸어온 듯 한길로 쭉 뻗은 동선. 그 한길을 걸어오며 세속의 번뇌를 하나로 모아 둘이 아닌 하나의 진리로써 모든 번뇌를 버린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본다. 칠이 다 벗겨진 공포. 범어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눈으로 느끼게 한다. 모든게 새것인 밖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을 느껴본다.

이내 밖으로 나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범어사라 적힌 현판이 걸린 보제루가 나오고 그것을 둘러가면 넓은 터와 함께 대웅전이 등장한다. 꼭 그래야 한다는 표시하나 없었지만 마치 그러하듯, 연꽃문양의 타일이 정렬된 길로 발을 딛고 대웅전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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