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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

저작시기 2006.11 |등록일 2006.12.30 한글파일한글 (hwp) | 19페이지 | 가격 2,500원

소개글

저의 학사 논문입니다.
졸업논문으로 쓴 것인데, 무난하게 통과한 것이니 참고하세요.

목차

Ⅰ. 서론

Ⅱ. 유교윤리와 조선후기 사회의 여성관

Ⅲ. 고소설에 나타난 여성관
1. 추녀등장 고소설에 나타난 미의식
2. 여성미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문제제기

Ⅳ.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
1. 예속관계의 거부
2. 일반적인 여성관과의 대립

Ⅴ. <박씨전>에 나타난 여성관의 한계

Ⅵ. 결론

본문내용

박씨전은 여타의 고소설에 나타나 있는 당대 사회의 전통적 여성관과 비교하여 두 가지의 차이를 문제 삼을 수 있다. 여성들의 탁월한 능력을 부각시켜 그들을 남성보다 우월하게 형상화한 것과 여성의 삶을 일차적으로 규정하면서도 부덕이란 관념에 억압되어 거론조차 기피되던 외모를 정면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조선이라는 당대사회는 여성이 사회적 제도 하에 남성에게 억압되고 예속되는 종속의 관계였으며, 일반적 인식이었기에 대부분의 고소설에서도 이러한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박씨전>은 외형상 남자들에 의해 지배권이 행사되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 결정권과 배후는 박씨와 시비라는 여성임을 알 수 있다. 당대 사회의 현실과 정반대로 여성을 주동적 존재, 남성을 피동적 존재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사회에 있어서 여성미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행실과 부덕의 강조이나, 이는 규범적인 관념일 뿐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대부분의 고소설 여주인공들을 보면 한결같이 절세미인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여성의 추한 외모는 악을 상징하는 양 그려지고 있고, 외모의 추함이 곧 악인으로 설정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박씨전>에서 변신 전, 후에 달라진 것은 외모밖에 없으나 주위 인물들의 대우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점은 당대사회가 관념적으로는 부덕을 강조하지만 실제적인 삶에서는 외모가 중시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심층을 들여다보면 전통적 세계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를 볼 수 있다. 남성보다 우월한 박씨의 비범한 능력은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능력의 발휘 또한 미색을 바탕으로 비로소 실현된다는 점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인 전통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박씨의 활약이 시종일관 가정 내적 공간을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공간적 제약과 함께 자신의 사회정치적 참여의지가 주로 남편 이시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 또한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다른 고소설이 여성에 대한 규범적 표현에 따른 행실, 부덕을 강조한 것에 비해 <박씨전>이 여성의 외모를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며 조선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작용하던 관념적 규범에 억눌려 은폐되던 욕망을 드러내어 여성의 외모가 지니는 의미를 현실의 문제로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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