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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C

신경숙 외딴 방 연구

저작시기 2006.11 |등록일 2006.12.28 한글파일한글 (hwp) | 10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인 신경숙의 <외딴방>을 성장소설의 관점에서 심층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공들여 쓴 레포트이며 교수님께서 좋은 점수를 주셨습니다.

목차

Ⅰ. 과정으로의 성장소설 : 신경숙, 『외딴방』
1. 폐쇄된 과거로 회귀하는 주체
2. 세계와의 통합을 향한 주체의 성장과정
3. 관계 지향과 열린 성장의 가능성

본문내용

Ⅰ. 과정으로의 성장소설
: 신경숙, 『외딴방』

신경숙의 『외딴방』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 구로공단 지대 공장에서 일하면서 산업체부설 학교를 다녔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외딴방』의 가장 기본적인 서사 골격은 희재 언니라는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을 닫았던 주인공 ‘나’가 16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그 상처로 되돌아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유년을 보낸 주인공이 열여섯 살에 도시에 입성하여 상처를 입고,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세계와 화해하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의 일반적 구성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행복했던 유년의 시절 → 상처, 행복의 균열 → 극복을 통한 자아 완성(혹은 세계와의 화해)의 과정은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현재와 과거가 병치되어 현재는 과거시제로 과거는 현재시제로 처리된다. 과거는 현재의 시점으로 복원되고, 현재는 과거의 일처럼 객관화되는 상호침투와 교류 속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시 만나고 화해하고 성장하게 된다.
『외딴방』의 병치된 과거와 현재에는 두 개의 성장 이야기가 공존하게 된다. 과거 시점에는 열여섯부터 열아홉까지, 농촌에서 도시 변두리에 정착하여 공장 노동자로 일을 하며 글쓰기의 꿈을 꾸며 성장하는 내가 있고, 현재 시점에는 희재 언니의 죽음이라는 과거의 상처와 다시 조우하고 화해하고자-성장하고자 하는 작가로 성장한 서른 두 살의 내가 있다. ‘나’는 과거의 고난과 시련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작가로 성장하였고, 일면 성장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에 서서 도망치고만 싶었던 아픈 과거로 되돌아가 다시 성장하고자 한다. 그녀가 십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간 이유는 과거에는 “나도 모르게 내가 개입해버린, 그녀의 죽음이 내게 남긴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현재의 나는 그로 인하여 “관계 맺기에 엄청난 두려움”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희재 언니의 죽음은 과거의 상처가 아니라 현재의 ‘내’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현재의 상처라 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작품은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성장기를 보내야 했던 한 소녀의 내밀한 정신적 발전과정을 담고 있으면서 아울러 그 성장기 때 갖게 된 상처로 인한 정체성의 위기를 현재 시점에서 극복하여 나가는 과정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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