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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C

대한제국의 비극

저작시기 2006.01 |등록일 2006.12.26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500원

소개글

F.A 매켄지가 20세기 초반에 쓴 <대학제국의 비극>을 읽고 썼던 독서감상문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면서 서양인들이 한국에 대해 쓴 여러 글 중 제국주의적 냄새가 다소 적게 드러나고, 사실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책이었기 때문에 당시 시대의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좋은 책입니다. 시간이 없어 당시 책 가운데 감상문을 쓰신다면 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문내용

통학시간이 멀다는 것은 굉장한 체력소모와 시간낭비만을 낳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왕복 세시간의 통학은 나에게 좋은 독서공간과 시간이 되어준다. 『대한제국의 비극』의 정독도 이렇게 이루어졌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고민이 풀리지 않던 내게 대답을 제시해 주었다. 인간에 대한 생각, 민족에 대한 생각, 애국심․가문․족보 등 평소 개념이 잡히지 않고 막연한 이미지로 남아있던 것들이 실체로 다가올 수 있었다.
이 책은 1876년 조일수호통상조약 이후부터 1907년까지의 조선에 있던 굵다란 사건을 영국인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한국인들이 쓴 책들에 비해 그가 영국인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한국사회에 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생각에 부합되게 제삼자의 입장인 그의 당시 한국을 보는 시각은 흥미로웠다. 그의 책을 통해 당시 한국사정에 대해 내 생각을 객관화 할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대한제국에 대한 비판적 견해는 일국의 비극적인 몰락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매켄지는 대한제국의 몰락 원인으로 구왕조의 부패와 제도의 취약성을 주장했다. 매켄지의 말처럼 ‘감옥이란 어처구니없을 정도이며, 고문을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십여 명씩 교수형에 처함으로써 감옥에는 정기적인 청소가 실시되며 재판정이란 돈 거래하는 저자와 같다. 정부가 하는 가장 못된 일은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일과 백성을 희생하면서 몇 명 사람에게 특권을 허락해 주는 일이다’ 와 같은 사회에서는 결코 나라가 흥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서양인인 매켄지가 보기에도 무모했던 갑신정변과 임오군란 이후 고종이 내린 칙명에서 엿볼 수 있는 세계정세에 대한 취약성과 무지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대한제국을 노린 상태에서 독립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상황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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