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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녕, 사하촌, 무정, 만세전

저작시기 2006.01 |등록일 2006.12.21 한글파일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녕, 사하촌, 무정, 만세전 에 대한 줄거리와 감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주인공 민우는 전직 신문기자인 작가이며 아내와 다섯 명이나 되는 아이를 거느린 가장이다. 민우는 출옥한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 간다. 민우가 돌아온 후 온 집이 다만 반가운 빛과 소리로 찾던 한동안이 지나간 뒤부터 아내는 되지도 않을 딴생각은 말고 살아갈 연구나 하라고 신신당부한다. 즉 되지도 않는 글재주 가지고 살려고 하지 말고, 어디 허름한 취직이라도 하라는 말이다. 그래도 아내는 민우가 그리로 갔다 온 후 식성도 변하고 자식에 대한 태도도 많이 변해서 아주 기뻐한다. 거기다 민우는 요즘 들어 보호관찰소라는 곳에서 직업을 주선해 주는데 그곳에 나가서 일자리도 알아보는 터라 더 기쁘다.
민우의 아내와 처지가 엇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다들 한때 나랏밥술이나 얻어먹은 일들이 있지만 지금은 대개가 직업을 가지고 단돈 이삼십 원 벌이라도 하려한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면서 자기 남편의 바람기를 욕하는 사람, 남편 자랑하는 사람, 그렇게 말을 주고받다 보니 작은 시비도 붙고 그러다가 또 다른 사람 이야기로 넘어가서 누구는 뭘 하고 누구는 아들 딸 낳고 깨고소하게 산다는 둥, 누구는 아직도 징역살이가 부족해서 길이 좀 덜 들어 궁을 못 벗은 것이라는 등 이야기가 한창이다.
민우의 아내가 동리 아낙네들을 보내고 웃방으로 들어와서는 “여보오”하고 가늘고 얀삽한 목소리를 낸다. 민우는 그런 아내를 애써 무시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어린애들 떠드는 소리에 눈을 떠서 아이들 하나하나 성격을 생각해 본다. 맏놈은 그저 순하고 음식 덜 먹고 말없는 것이 좋고, 둘째놈은 성미가 팩하니 재주가 있고, 자존심이 강한 것이 좋다. 셋째놈은 역시 순하나 울컥이고 비위성이 좋다. 그 담 딸년은 왈패여서 사내 형제들을 깔아 뭉개지만 외갓집 모습을 닮지 않은 것이 좋다. 막내는 욕심이 많은데 어쩐지 애비 성미에 안 맞는다. 어쨌든 두루두루 보니 모두 그만그만하다. 그러나 에미를 닮아서 울기를 잘하는데, 민우는 우는 것이 제일 질색이다. 성격들도 어느 연놈 하나 없이 모두 너무 약하다. 동리애들과 다투면 에미가 쫓아나가서 편역을 드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아내와 여러번 말다툼을 하였다. 민우 자신의 성격이 약한 탓에 이런저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식들의 그런 성격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 새끼들만큼은 좀 뼈대가 있는 연놈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민우가 직업을 구하자고 소개자에게로 가는 날, 민우의 아내는 약간 애교섞인 말투도 건네는 것이 그가 벌써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지 평소보다 더 잘한다. 밥상을 밀치고 밖으로 나왔다. 길 가면서 민우는 이런 저런 사람들을 본다. 모두들 눈은 퀭해가지고 대체 무슨 생각이나 있는지 알 수 없다. 민우는 바로 관찰소 전촌 씨를 찾아갔다. 그는 매우 반가운 낯으로 취직은 전부터 말이 있던 창고회사에 거의 확정이 되었으니 자네 일이니 걱정말라 하고, 자네 일이니만치 남보다 돈 좀 더 받게 하려고 지금 교섭중이라고 한다. 나오면서 박의선이를 만나는데 본시 친밀한 사이인데 하도 오래간만에 만나서 그런지 잠시 서로 얼굴을 붉히고 몇 마디 바꾼 담에 민우가 먼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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