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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론 - 소통의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저작시기 2005.11 |등록일 2006.12.17 한글파일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800원

소개글

김승옥의 무진 기행 등 몇몇 초기 단편을 중심으로 소통의 아이러니를 찾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얘기들을 엮어 보았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이 관계 맺는 공간 -다시 찾아간 ‘고향’
- <무진기행> , <환상수첩>을 중심으로
Ⅲ. 인물들이 보여주는 소통의 아이러니
- <서울, 1964년 겨울>, <생명연습>을 중심으로
Ⅳ. 마치며

본문내용

Ⅲ. 인물들이 보여주는 소통의 아이러니
- <서울, 1964년 겨울>, <생명연습>을 중심으로

앞서 진행된 논의를 통해서 우리는 그의 인물들의 관계 맺기의 비정상성과 그것을 극명히 보여주는 공간적 모순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은 그 이면에 작가 김승옥이 얼마나 간절하게 소통을 원했는가 적절히 타협하지 못하고 타협하는 것에 부끄러워하며 끊임없이 소통에 실패하면서도 소통의 진정성을 찾아 해매이고 헤매였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면 다시 이러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김승옥은 과연 타인과의 관계를 지향했는가, 소통하고자 했는가, 그 결과로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이번 장에서는 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60년대 급격한 사회 변화, 근대화․산업화라는 성에 살아왔고 살고있는 자 [내말풀이] 발빠르게 산업화된 도시에 적응한, 그리고 그 문화를 주로 향유하는 인간군
/ 이주해온 자 ․ 살고 싶어하는 자 [내말풀이]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자. 그 이주로 인해 도시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자
/ 접근 금지령을 받은 자들의 모습을 작품에 형상화해 놓았다. 그 성에 예전부터 살아왔던 자에게는 그 성은 버거운 공간은 아니다. 단지 일상적인 공간일 뿐 그들에겐 그 공간에 대한 진심어린 문제의식이라고는 찾기 힘들 것이다. 이에 비해 그곳을 동경하여 이제 막 그곳에 이주해온 자들은 그 세계와 그 세계 밖 [내말풀이] ‘산업화․도시화’에서 제외된 공간 (혹은 사람)
을 바라보는 안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들은 이 성안 안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도 떠나온 곳에 대한 향수로 그 근원적 그리움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접근 금지를 선고 받은 자들은 그곳에 편입되기를 거부받은 자들로서 그 어느 세계에 속하지 않은 듯 보이며 그 거부의 경험 혹은 기억 때문에 소설 주변부에 등장하지만 진정한 소통의 장에서 어울리지 못한다. 이러한 인물군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에 나타난 대학원 생인 ‘안’ / 나/ 가난뱅이 사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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