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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론]페미니즘 이론 요약정리 및 페미니즘 시 감상하기

저작시기 2006.12 |등록일 2006.12.14 한글파일한글 (hwp) | 7페이지 | 가격 1,200원

소개글

페미니즘의 이론을 요약정리하고 페미니즘 시 한편을 감상.

목차

1. 페미니즘의 흐름과 다양한 입장들
2. 페미니즘 문학 비평의 계보
3. 한국 문학에서의 페미니즘의 역사
4. 육체의 시학 - 여성의 다른 이름, ‘몸’

<감상> 만약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본문내용

이 시는 나에게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안토니 홉킨스 주연의 ‘양들의 침묵’은 젊은 여자들의 살갗을 벗겨 모아 그것으로 자신의 `몸`을 만들어 성전환을 이루려는 연쇄 살인범과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풋내기 여자 수사관, 그리고 사람의 몸을 먹는 정신 이상의 천재적 범죄자 등을 내세워 현대인의 심연에 내재한 심리적 광기와 그 병폐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니까 이 시는 한마디로 ‘공포’다. 시에는 나날이 비대해지는 자신의 몸을 덮기 위해 남들의 살갗을 벗기는 ‘그(상상 속의 괴물)’가 등장한다. 그의 거듭되는 괴기스런 폭력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오히려 그를 돕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를 죽이겠다는 화자의 결심은 매일 되풀이되지만 그것은 상상에 불과하다. 화자의 자유 의지를 표상하는 `혀`가 그의 입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화자는 `혀의 달콤한 구속`과 `피비린내 나는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바리`가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내면의 갈등을 겪는 것과 흡사하다. 바리데기는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에게 버림을 받는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평생 증오하며 살아도 모자랄 판인데, 아버지가 병에 걸렸다고 고생고생해가며 약을 구해오는 바리데기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다. 나무 3년 해주고, 불 3년 때주고, 물 3년 길어 주었으니 9년을 식모살이했으며, 더욱이 무장승과 결혼까지 하여 아들 일곱을 낳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것이 핏줄인가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상상속의 괴물, 즉 사람들을 잡아먹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비대한 괴물이 가져오는 쪼가리 살갗을 화자는 그의 몸피에 재봉질 해준다. 화자는 상상 속에서 그 괴물을 죽여보지만, 괴물은 곧 되살아나 다른 사람들을 잡아먹고 살갗을 벗겨낸다. 마침내 화자 역시 위기에 처해지면서 갑작스럽게 이 시는 끝이 난다.
사실 처음에 느꼈던 찝찝하면서도 애매한 느낌이 시를 서너 번 반복해서 읽고나서도 가시질 않았다. 오히려 그 느낌이 배가 된 것 같은… 결국 내가 느낀 것은 여성성의 반대에 선 괴물(아마도 남성일 것이다)에 대한 증오 아닌 증오, 그리고 恨이었다. 물론 그 속에 약간의 애정도 들어있는 듯했지만, 애정이 증오 이상 넘쳐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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