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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섬 (김기덕 감독). 영화분석

저작시기 2006.06 |등록일 2006.12.10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기덕 감독의 섬을 영화적 미장셴에 근거하여 분석하였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섬`이라는 한적하고 외진 낚시터를 배경으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엽기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성 심리를 다룬 김기덕 감독의 네 번째 작품. 살인을 저지른 경찰관이 외딴 저수지로 피신, 자살하려는 남자 앞에 낚시꾼들에게 몸을 파는 여인과의 교감이 펼쳐진다. 김기덕 특유의 가학적 상상력에다, 공간과 색을 다루는 회화적 감각이 돋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 구성이 허술하고 상황의 비약과 억지가 있다는 평이다. 반면 그림 같은 집들이 둥둥 떠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시골 낚시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기덕 감독은 관객을 불편하게 하기로 유명하다. 주인공들의 행태나 그들이 처한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보면 `불쾌감`까지 유발한다. `섬` 에서도 그러한 감독의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래서 충격적인 영화이기도 했지만 색감과 롱테이크를 통한 회화적 감각을 감독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필름에 옮겼는지 미장센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감독은 영화 내내 맑은 날의 저수지 모습보다는 안개가 자욱이 낀 새벽의 저수지, 또는 짙게 어둠이 깔린 저수지 모습을 풀샷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주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유도하고 회화적인 정적 프레임. 미술적 감각이 발휘된 미장센 보여준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는 비범한 이미지는 감독의 이야기꾼의 재능과 회화적 표현법에 강점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인물들을 보여주는 샷에서는 대부분 창 밖에서 창 안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감


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의 억압되고, 억눌린 감정들을 보여주기에 매우 적합한 것 같다. 특히 여주인공의 방안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쇠창살로 된 창문을 통해서 화면의 한족에 기울어지게 기댄 채 있는 여자의 모습을 천천히 보여주면서 그녀의 외로움과 평안하지 않은 생활을 드러내고 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폭력적인 상황, 곧 현식이 낚시 바늘 더미를 삼켜 피를
토하거나, 여자 주인공이 그의 목에 낚시 바늘을 건채로 그를 물속에서 건져 올린다거나,
그녀가 낚시 바늘을 자신의 성기 안에 집어넣고는 자해를 한다거나, 역시 여전히 성기에
낚시 바늘이 걸려 있는 그녀를 현식이 물에서 건진다거나 하는 행위와 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극단적인 폭력으로 인한 전율이 만연하는 동시에 또한 지극히 고요하고 평온한 것(상처 난 목구멍과 성기에 부채질을 하는 그 장면처럼)에서 나는, 아마도 김기덕 영화의 진정한 미덕이라 할, 바로 그 `동시적 긴장감`을 발견한다. 그녀의 발악적인 행위들은 악한 동시에 선한 것, 섬은 추한 동시에 아름다운 것. 그것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두 주인공의 좌대처럼 서로 교접치 않다가 어느 순간 느닷없이 연결되고 교화된다. 그것은 이중적이었다가 순식간에 동시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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