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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번지점프를 하다

저작시기 2006.01 |등록일 2006.12.10 한글파일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영화평을 감각적으로 담아봤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소울 메이트 (soul mate) -
당신은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미워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사랑하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당신은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때론 당신이 살았던 세상과 아주 가까운 세상에서 태어나기도 하고, 긴 시간이 흐른 후의 세상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태어나 생을 반복하면서 오직 한번, 운명이 맺어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을 영혼의 동반자인 소울 메이트라고 합니다. 소울 메이트는 당신의 반쪽과도 같습니다. 둘이 만나야만 온전히 하나의 모습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삶을 반복하면서 잠시라도 소울 메이트를 만날 것입니다. 그 만남은 때론 이성이 아닌 마음이 잘 통하는 동성친구 일수도 있고, 때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연인일 수도 있으며,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의 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소울 메이트는 어느날 우연히 당신을 스쳐갈 수도 있고, 때론 잠시 만나다가 가슴 아프게 헤어지기도 하며, 어쩔때는 스치듯 만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사랑...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언제나 안타깝게 만든다. 더군다나 한번이 아닌 두 번 모두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면 사람들은 그 사랑에 더 몰입되어 슬픔을 함께 하려고 한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소울 메이트(soul mate)란 주제를 독창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난 남자는 한동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여자 역시 그 남자의 주위를 배회한다.
언젠가 이들은 다시 만나고 먼훗날 또 다시 만날 운명이다.
1983년에 대학생활을 하던 주인공 인우. 그는 비오는 날 우산을 함께 쓴 여학생을 찾기 위해 안감힘을 쓰던 어느날 그녀를 발견한다.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태희.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그렇게 평온하지만은 않다.

세련된 자연스러움을 지닌 멜로영화
일단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선남선녀의 멜로드라마라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뭐 그것만으로 나쁘지는 않다. 그중에서도 이 영화는 특히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첫사랑. 그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애뜻하고 아련하게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을 적신다. 그런데 이 영화가 진짜 예쁘게 보이는 것은 결코 상투적인 멜로 드라마처럼 의도적인 감정을 짜내기 위한 인위적인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자연스럽고 잔잔하게...그러면서도 강하고 깊게 진행된다. 곧 이 영화는 일상의 논법이 지닌 새련된 자연스러움과 첫사랑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멜로의 큰 틀이 묘하게 결합된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여기에 아주 특별한 상황이 하나 첨가된다. 군대를 가기 직전에 인우. 그는 그만 여기서 태희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 시점부터 영화는 예사롭지 않은 이야기로 빨려든다. 시간은 빠르게 미래로 흐른다. 이 영화는 크게는 멜로 드라마안에 있지만 세밀한 부분에서는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이야기와 아주 세밀한 일상의 소묘를 지녔다는 점에서 대단한 장점을 가진다. 이게 다일까? 아니다. 17년후 난, 2000년의 인우를 만나게 된다. 이제 나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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