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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C

[서평]고양이 대학살을 읽고

저작시기 2006.03 |등록일 2006.12.08 한글파일한글 (hwp) | 7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프랑스 혁명 미시사 관련 레포트.
레포트 취득 학점 : A0

본문내용

사실 사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다지 프랑스 혁명에 대한 사전지식은 없었다. -중략- 그런 이유에서, 교수님께서 지정해 주신 여러 권의 학문적 향기가 몹시 짙은 책 제목들 중에서 유독 [고양이 대학살] 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이 눈에 띄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그 명성만큼이나 읽기 힘들다는 평도 많은 책이었고 챕터마다 농민, 도시노동자, 부르주아, 지식인 등 서로 다른 내용을 각각 다른 시선에서 다루고 있어, 농민들 사이의 민담을 구구절절 설명하며, 읽는 내내 `도대체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끔 했던 `제1장 농부들은 이야기한다 :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 편을 포함하여 전체 분량의 반을 읽어 내려갈 때까지도 쉽게 그 연관성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체 6장을 다 읽고 나자 각 챕터들이 서로 얽힌 유기적인 연관성이 어느 순간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다. 전혀 별개의 것이라 생각되었던 각 챕터들은 공통적으로 18세기 각 계층들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조명한 것이었으며, 기존에 행해지던 왕가 / 지배정치세력 중심의 역사서술과는 반대되는 시도였던 것이다. 사실 왕가 / 지배정치세력은 필연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실상 평민 및 하급귀족이 사회의 기반과 몸통을 이루는 실질적 요체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서술에 있어서 그들은 항상 방관자 혹은 변방에만 머물렀다. 그들에겐 이름이나 얼굴조차 없이 그저 `민중` 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질 뿐이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단턴은 그러한 그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시작으로 혁명 이전의 프랑스 사회를 이야기한다. 게다가, 그것은 그들의 주도로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이므로 그들이 혁명의 이야기의 주인이 되어야 함은 마땅치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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