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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를 읽고

저작시기 2003.07 |등록일 2006.11.20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6페이지 | 가격 600원

소개글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상봉 교수가 말하는 비극이란 슬픔의 자기 반성으로서 슬픔이 자기를 거울, 즉 정신에 비춰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비극에 대해 말하는 것은 슬픔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정신은 슬픔의 거울이고 따라서 비극은 그 속에서 반성되고 형상화된 슬픔으로 슬픔을 통해 깊어지고 넓어진 정신의 자기정립이므로 비극을 쓰고 보고 읽는 것은 다양하게 펼쳐진 슬픔의 세계에 참여하는 것이고 슬픔에 의해 깊어지고 넓어진 정신과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비극이란 다른 무엇보다 슬프고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들을 표현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ꡒ비극은 가치 있거나 진지하고 일정한 길이를 가지고 있는 완결된 행동의 모방이다. 쾌적한 장식을 한 언어를 사용하고, 각종 장식이 작품의 상이한 여러 부분에 삽입된다. 서술의 형식이 아니라 행동의 형식을 취한다. 또 연민과 공포를 통하여 감정을 정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ꡓ라고 정의하였다. 이것을 보면 비극은 완전하고 위대한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그것을 직접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비극은 최고의 완전성에 있는 행위이며 슬픔을 통해서만 정신의 크기가 드러날 수 있는 한에서 그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슬픔을 말하되 위대함을 조건으로 쓰여지는 비극은 슬픔 그 자체가 아닌 궁극적으로 위대하고 고귀하며 완전한 행위를 묘사하는 것이고, 다시 말하면 비극은 영웅적 숭고와 위대함을 표현하려는 것이며 이것은 비범한 고통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스 비극은 슬프고 비참한 일 자체의 모방만을 목적으로 삼지 않고 인간 정신의 고귀함과 위대함을 보여주려 하였고, 슬픔 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의 크기를 보여주는 것이 그리스 비극의 본래적 관심사였다. 신적인 것을 향하여 무한히 상승하려는 요구와 더불어 영웅들처럼 위대해지려는 삶의 충동을 표현하려 한 것이 그리스 비극이라고 한다. 그리스 비극은 정신이 자기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고통의 크기를 통해서만 정신의 크기와 위대함이 드러난다는 것, 특히 죽음을 배경으로 할 때 정신의 힘과 크기는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므로 고통받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정신의 숭고를 보여준다고 하였으며, 따라서 영웅을 숭배하는 것이 비극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 자료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김상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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