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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B

가랑비 속의 외침

저작시기 2006.01 |등록일 2006.10.2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0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인물을 둘러싼 사건을 중심으로 감상

목차

도입
소년과 아버지 손광재
동생 손광명 그리고, 죽음
소우와 노노 그리고, 우정
손탕에서의 생활
소년의 할아버지 손유원의 인생
맺음말

본문내용

위화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

나는 성장소설을 좋아한다. 불완전한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금의 왜곡과 미화를 더해 추억해내는 사치가 좋다. 하지만 위화의 <가랑비 속의 외침>은 내가 기대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이 그렇듯 위화는 몸서리쳐지리만큼 냉정한 표현과 담담한 시선으로 한 아이의 기억을 관통하며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우리네 추억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두려움과 고독의 발원지가 바로 그곳이었음을 더듬어 찾아내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아버지 손광재에게 버려져 왕립강의 양아들이 되어 손탕에서 지내다 양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남문으로 돌아오게 된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남문으로 돌아와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게 지내는 소년의 이야기, 2장에서는 사춘기시절의 우정, 3장에서는 주로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4장에서는 그나마 아름답던 손탕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가랑비 속의 외침>은 일반적인 소설들과 달리 시간의 흐름을 철저히 무시했지만, 불규칙한 것 같은 어지러운 기억의 단편들이 오히려 놀랍도록 절묘한 짜임을 보여준다. 읽는 동안은 다소 뒤죽박죽인 듯한 이야기에 정신이 없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야기의 리듬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책을 끝까지 읽으면 알 수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맨 앞으로 넘겨 읽기 시작해도 내용이 이어져서 한권의 책으로 엔딩이 없는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실, 열장이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감상문을 써야 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은 포기해야 했다. 얼마안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읽을 종류의 그것이 아님을 느꼈지만…… 아무튼 그렇게 평소와 달리 꼼꼼하고 세세하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방금 책장을 덮고 백지의 공포감을 극복하며 감상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주인공 소년의 이름이 번듯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반면, 그의 기억을 장식하고 있는 수많은 주변사람들의 이름만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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