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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김억의 물레

저작시기 2006.10 |등록일 2006.10.2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페이지 | 가격 500원

소개글

김억의 <물레>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억의 시를 여러 편 읽어본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물레’ 에 대한 감상문을 쓰기로 한다. 이 시는 화자와 사랑을 맺었으나 해결 못할 일이 생기자 발뺌하는 도련님에 대한 원망을 나타낸 시이다. 물레가 실실이 시르렁 돌아가는 그 모습이 화자의 심경과 잘 어우러져 시를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더 아련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를 읽어보면 머릿속에 조선시대 초가집의 골방과 놓여져 있는 물레 하나. 그리고 머리를 쪽진 여인이 물레를 보며 읊고 있는 풍경이 그려진다. 시를 부분적으로 먼저 감상해보고 전체적인 면에서 한 번 감상해보았다. 먼저 부분적으로 단어의 뜻을 분석해보고 느낀 것을 써보면, ‘물레나 바퀴는’ ‘실 실’을 ‘시르렁’거리면서 잘 풀리는 모습을 나타낸다. 1,2연의 3, 4행은 물레와 인간사를 대조하고 있다. 물레는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고 ‘사람의 한 생은 시름에 돈다오’라 하여 사람은 시름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1연). 물레는 ‘외마디 겹마디 실마리’를 ‘풀’어도 인간의 ‘꿈같은 세상’은 ‘가두새 얽’히는 것이다. 시름겹고 살면서 얽히는 세상에서 화자는 ‘언제나 실마리 감자던 도련님’으로 인하여 ‘시름’이 생기고 ‘가두새 얽’힌 것이다. ‘실마리 감자던 도련님’이 태도가 변하여 ‘실마리’를 풀려고 하다가 ‘언제는 못풀어 날잡고 운다오’. 물레와는 달리 사람 사는 세상은 ‘가두새 얽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얽혀서 풀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 것이다. 둘 간의 사이를 얽혀 놓은 도련님은 ‘날잡고 울면’서 화자에게 풀라고 애원하면서 괴롭히니 화자는 도련님을 ‘원수의 도련님’이라 생각하고 실마리를 감은 사람인 결자가 ‘실마리 풀어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못 풀 걸 왜 감고 날다려 풀라나’ 하면서 원망을 하며 ‘물레나 바퀴는/ 실’ 실마다 ‘시르렁’ 잘 풀리는데 도련님과 화자 사이에 감기 것은 풀리지 않음을 대조하여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상황을 추측해보면 이러하다. 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화자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도련님이 만날 때면 ‘언제나 실마리’를 감자고 했던 것이다. ‘실마리’를 감는 것은 남녀 간에 연분을 맺는 것을 말한다. 도련님이 ‘언제나’ 그런 것은 화자가 도련님의 제안에 오랫동안 응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이것은 화자가 도련님을 믿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도련님이 매파를 통하여 정식적으로 부모의 허락 하에 인연을 맺으려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인연을 맺으려 했기에 거절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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