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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저작시기 2006.10 |등록일 2006.10.20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6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빌머레이와 스칼렛요한슨 주연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보고 느낀 감상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알듯 모를 듯한 한국어 제목, 너무나도 잔잔해 보이는 포스터, 처음 제목만 보고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까지는 아니라도 해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일 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낯선 외국에 홀로 놓여있는 느낌을 가져다주는 이 영화는 마음을 잃거나 고독한 사람들, 삶이 너무나 무료하고 권태로운 사람들이 보면 공감이 갈 영화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나서 여행을 떠나고 싶었고 감정이 묘해졌다.
`Lost In Translation` 있는 그대로 옮기면‘번역에서 길을 잃었다’또는‘번역으로 인한 상실감’정도 해석할 수 있을까? Translation은 소극적인 의미로는 타국어를 이미 알고 있는 자국어로 변환하여 이해하는 과정이지만 좀더 확장된 의미의 Translation은 특정 언어간의 변환 뿐 아니라 개개인의 의사소통방식, 동일 언어 내 비언어적 소통까지 포함하는 커뮤니케이션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내적 세계와 함께 고유의 언어적, 비언어적 소통 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때때로 이 모든 것이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두 주인공의 솔직한 대화로써 전달 해 오는 내용이 아닌 절제되고 화면에서 오는 영상대화를 느끼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 영화에 주인공인 50대 중년, 밥 해리스, 영화배우인 밥은 위스키 광고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지만 그에 등장은 활기차고 화려한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사에 무기력해 보였고 늘 혼자인 듯 했으며 우울함과 고독감이 베어있었다. 일본의 낯선 문화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듯 했다. 일본인들의 지나치게 깍듯한 대접은 오히려 밥을 불편하게만 만들고, 성의 없는 통역사, 황당한 일본인 접대부 등은 낯선 일본 땅에서의 밥을 더욱 귀찮게만 만들 뿐이다. 유치하고도 요구가 많은 촬영에도 그는 아무런 감정 없이 무기력하게 행동했고 하라는 대로 할 뿐 이였다. 언어도 안통하고 알 수 없는 것뿐이지만 호기심도 없는 듯했다. 촬영이 끝나고 돌아온 호텔방에서 그는 매우 무료해 보였다. 동경의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과 극도로 발전했다고 뽐내는 반짝거리는 네온과 유흥업소, 미칠 듯이 시끄럽고 너무나도 화려한 호텔의 부대시설, 화려 무쌍한 도시가 그를 더욱 못 견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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