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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저작시기 2006.01 |등록일 2006.09.05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안락사를 사회적으로 허락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논증법에 의한 레폿

본문내용

현대에 들어 생의윤리학 문제들이 중요하게 부각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의학 및 생명과학 지식의 증가와 의료기술의 발달이다. 생명과학자들 특히 의학자들은 그 동안 삶과 죽음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고 생식을 조작하는 기술을 발달시켰다. 의학자들은 죽음을 마치 하나의 질병으로 여기는 듯 죽음 그 자체와 싸우는 무기를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그리하여 인간에 대한 생명과학 지식이 증가하고 인공호흡기, 인공신장, 보조심장 등 인위적 생명 유지 및 연장 장치와 신장이식기술, 심장이식기술 등 기관이식 방법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과 장치, 기술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죽음을 방해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무엇보다도 어떤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결정하는 데 큰 혼란이 생겼다.
전통적으로 죽음은 피의 순환이 멈추고 호흡, 맥박 등의 기능이 중지하는 것이라고 정의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환자의 뇌의 활동이 멈춘 뇌사상태에 있더라도 인공호흡기, 인공심장박동기 등의 도움으로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인위적으로 영원히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뇌사를 죽음의 기준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관한 논란이 일어났다. 또 태아의 인공유산이 제한적이나마 법률로 인정되고 병원에서 시술되자 인공유산을 도덕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논쟁도 일어났다. 한편 말기 암환자가 고통스러운 투병 대신 안락하게 죽을 것을 요구할 경우 안락사를 허용해야 하는가에 관한 논쟁도 있다. 이런 논쟁은 모두 윤리학적으로는 삶과 죽음을 무엇으로 보느냐와 관련된 생의윤리학 논쟁이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안락사의 경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간암으로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환자가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면서 받을 갖가지 고통을 피하기 위해 안락사를 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죽여 줄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목숨이 붙어 있는 게 낫다고 주변 사람들이 억지로 살려놓아야 하는가?
자율성 원리를 바탕으로 보면 안락사는 쉽게 정당화될 수 있다. 안락사의 결정도 당사자가 동의했다면 자율성 원리에 따라 존중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살인은 생명을 빼앗기 때문에 나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마약을 복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아무리 스스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죽이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은 개인이 합리성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불치의 병을 앓는 사람이 비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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