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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장화신은 고양이와 10편의 옛 이야기

저작시기 2005.05 |등록일 2006.08.07 한글파일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800원

소개글

<장화신은 고양이와 10편의 옛 이야기> 중에서
`장화신은 고양이`, `그리젤리디스`에 대한 평론입니다.

목차

장화를 신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
-<고양이 선생 혹은 장화신은 고양이>-
Ⅰ. 복권같은 존재, 장화신은 고양이

Ⅱ. 사람보다 나은 고양이

Ⅲ. 장화를 신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


칭송할 수 없는 인내심
-<그리젤리디스>-
Ⅰ. 들어가며
Ⅱ. 논란의 대상들 ; 왕의 여성상과 인내심의 시험을 위한 인위적인 불행
Ⅲ. 나오며

본문내용

(1) 고양이에게 속는 어리석은 왕
고양이는 자신의 꾀로 동물들을 잡을 때마다 그것들을 왕에게 바친다. 두세 달 동안 계속해서 선물을 받은 왕은 고양이의 주인인 드카라바 후작을 신뢰하게 되고, 강가에 빠진 후작- 이 또한 고양이의 처세술에 의한 것- 을 구해 자신의 옷을 입게 하는 크나큰 호의까지 베풀게 된다. 또한 왕은 같이 산책을 하다가 후작의 넓은 땅들과 성을 보고 딸과의 결혼을 허락한다. 왕은 일차적으로 후작이라고 하는 자의 선물공세에 속았고, 다음으로 후작이 부자라는 사실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두 달 동안 계속해서 선물을 바쳤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와 후작을 단 한번도 성으로 초대하지 않은 왕의 인정머리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매번 고양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후작이 누군지 당연히 궁금했을 텐데 그가 누군지 알아보지도 않고,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의 거대한 부자가 누군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했다는 점에서 왕은 어리석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2) 막내아들이 아닌 후작에게 반한 공주
공주는 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강가를 산책하다가 막내아들을 처음 만난다. 그녀는 왕의 옷을 빌려 입은 그의 늠름하고 멋진 모습에 반하고, 같이 마차를 타고 가면서 직접 확인한 그의 거대한 재산에 더욱 좋아하게 된다. 짧은 시간에 막내아들이 공주의 마음을 차지한 것은 이처럼 외모, 젊음, 배경 등이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주가 초라한 막내아들이 아닌 후작의 모습을 좋아했다는 것은 현실의 외모지상주의나 학벌, 배경 등을 따지는 세태를 드러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3) 고양이에게 이끌리는 존재인 막내아들
막내아들은 고양이의 주인이다. 처음엔 고양이를 보잘 것 없이 취급하다가 나중에는 고양이가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비록 고양이가 막내아들을 주인님으로 모시고, 주인님을 위해서 일을 꾸미지만, 인생의 주체가 되어야 할 막내아들은 한낱 객체가 되어 주체인 고양이를 따르는 존재밖에 안 된다. 도대체 고양이가 두세 달 동안 왕에게 선물을 바칠 때 그는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앞에서 인용된 ‘교훈’에 따르면 막내아들은 풍성한 재산을 물려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재능과 처세술을 발휘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에게서 재능과 처세술이라는 것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이 아닌 고양이의 능력으로 복권에 당첨된 것 마냥 공주의 남편, 드카라바 후작이 되어버린 막내아들의 삶은 결코 안정될 수 없다. 스스로 착실하게 노력하여 얻은 결과가 아니며, 공짜로 얻은 엄청난 부와 행복을 손에 쥐고 있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Ⅲ. 장화를 신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는 보물 같은 재산을 물려받아 인생역전을 이룬 막내아들에 대한 부러움과 고양이에 대한 감탄으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가 많다. 그토록 재능 있고 처세술 뛰어난 고양이가 어리석고 노력할 줄 모르는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그저 감탄만 할 일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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