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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비평]아내의 상자

저작시기 2004.10 |등록일 2006.07.30 한글파일한글 (hwp) | 10페이지 | 가격 1,300원

소개글

신화, 페미니즘,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 비평한 글입니다.

목차

1. 상자

2. 수면과 기억
1) 수면
2) 기억

3. 생활
1)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성
2) 원하는 것과 현재, 불안에 대하여

본문내용

1. 상자
제목으로 사용할 정도로 상자는 중요한 모티브이다.
언뜻 보기엔 보관의 목적으로 쓰이는 듯 한 이 상자는 폐쇄적이고 불안정한 아내의 정신과 행동을 동시에 설명해주는 효과적 장치이다. 상자의 폐쇄성은 아내가 담는 내용물과 밀접하게 관련되는데 아내는 남편과 공유되지 않는 자신의 흥미 거리들을 담는다. 남편은 ‘상자 속에 담아 덮어 버리는데도 아직 그녀의 머릿속에는 쓸데없는 생각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즉 아내가 상자에 담는 것들은 남편이 생각할 때 이해할 수 없는 것, 무가치적인 쓸데없는 것들이다. 남편 같은 상식적인 사람(스스로가 그러하다고 생각하는 거지만)과 구별되는 아내는 자신을 표현하기보단 그냥 담아둔다. 그런데 욕구해소를 표현이 아닌 억압, 방치한다는 것은 자기 내부의 무언가로부터 도피한다고 할 수 있다. 억압은 그 자체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다른 세계나 사람들과 즐겁고 생산적인 상호관계를 맺기 어렵게 한다. 즉 방어기제로써 억압은 아내에게 불만과 불안을 축적시켜 결국에는 인격을 파괴시키고 정신분열의 증세까지 나타내게 한다.
다른 의미로 상자는 아내의 기억 자체가 될 수 있다.
십자수, 오래된 편지, 신혼여행의 기념품과 다 읽은 책, 그리고 유산만 하지 않았더라면 아기에게 입혔을 배냇저고리까지 그녀가 지닌 행복과 슬픔의 모든 기억을 상자에 담고 있다. 그것들은 ‘지난 시간 동안 그녀를 스쳐 지나간 <상처>들’이고 상자는 회복 후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흉터>다. 남편이 이런 상자의 버리는 것은 ‘아내라는 존재를 폐기’하는 것이 된다. 또 아내에게서 상자의 존재가 잊혀져 수가 늘어나지 않고 먼지가 쌓이게 되는 것은 아내가 기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을 실종했다는 의미가 된다. 상자에 먼지가 쌓일수록 그 두께만큼 아내는 소멸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 현대사회학 앤서니 기든스 을유문화사 2004
+ 사회학에의 초대 피터 L. 버거 문예출판사 2001
+ 프로이트 심리학 캘빈 S. 홀 문예출판사 2000
+ 융/ 심리학 해설 C.G. 융 선영사 1997
+ 그리스 신화의 이해 이진성 아카넷 2004
+ 신화속의 여성, 여성속의 신화 장영란 문예출판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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