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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B

[희곡]연극감상문<인류 최초의 키스>

저작시기 2004.06 |등록일 2006.07.28 한글파일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300원

소개글

제 22회 전국연극제 연극 감상문입니다. 인류최초의 키스라는 타이틀을 가진 연극으로 나름대로 괜찮게 봤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살아야 할 이유 없이 단지 살아야겠다는 본능만 가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꿈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달려가다 결국 꿈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배우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정신병자와 같이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달리기만 하는 미련한 우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성만 역시 학수처럼 보호감옥 연장을 선고받고 난동을 부리다 교도관에 죽임을 당하고 그의 49제 즉, 죽은 지 49일째 되는 밤 이 감방을 찾아오는데 학수는 성만을 맞이하고 그의 뒤를 따라간다. 이로써 남은 사람은 두 사람. 상범 역시 목을 매어 죽는데 그 장면은 나오지 않고 이 때 감방의 방장은 심의위원들로부터 석방을 선고 받는다. 이 부분 역시 감동을 받았던 장면이었는데 경보가 울리는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가식적인 모습의 심의위원들은 정말 패주고 싶을 정도 얄미웠다. 그리고 늙어 갈 곳 없어지고 나서야 석방을 판결한 그들의 평가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그러나 방장은 이를 거절한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그에게 남은 마지막 안식처가 감옥이었건만 심의위원들은 그것마저 박탈하려고 하기에 어찌 인간이 인간을 함부로 묶었다 풀었다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먼저 죽은 세 명의 동료에게 자신도 데리고 가라고 간청한다. 죽은 세 명의 죄수가 난간에 올라서서 처음 시작할 때의 대사를 외치며 연극의 끝을 맺는다.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 해골은 텅하니 비어 있을 뿐”이라는 의렴풋한 기억이 나기도 한다. 이로써 나의 첫 연극 경험은 끝이 나긴했지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눈을 뜨게 되었고 색다른 맛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점에 큰 성과였었던 것 같다.
연극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물론 똥을 먹은 학수였지만 교도관 역시 빠질 수 없는 사람이다. 죄수에 대한 극도의 분노와 그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모습은 매정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현실을 대변이라도 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을 자아냈다. 아니 어쩌면 자유를 찾지 못하는 죄수들의 모습이나 이기적이고 가식적인 교도관, 심의위원들의 모습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곧 나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인류최초의 키스... 절대 잊지 못한 나의 연극과의 첫 만남.. 시작 전 그리고 마지막 조명이 꺼진 각각의 30초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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