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독서감상]안도현의 `연어`를 읽고

저작시기 2006.07 |등록일 2006.07.25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500원

소개글

안도현의 `연어`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내용도 중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마지막 광경을 보면서 무언가 알싸한 기분이 들었다. 작가가 이를 통해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차마 정리가 되지 않을 만큼 많고 많은 듯 하여 잠시 동안 어지러움을 느꼈다.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자신이 태어났던 강의 상류로 올라간다. 그러는 도중에 천적과 인간이 만든, 고의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장치에 의해 많은 수가 희생을 당하고, 상류에 닿으려하면 지쳐 쓰러지기도 한다. 특히 폭포를 오르기도 하면서 그러한 부분에서 많은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러다 결국 도착한 평온한 상류서 알을 낳고 바로 죽어버린다고 한다. 결국 알을 낳는 과정 속에서 모두 죽어버리는 셈이다. 번식이라는 것이 생명의 가장 커다란 본능 중 하나이기에 연어가 강물을 오를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는 지도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동안 바다에서 생활했으면서 자신의 고향을 잘 찾아가고 불굴의 투지로 역류하는 물살을 헤쳐 나간다는 것은 인간에게 묵직한 감동을 준다. 인간에게는 발달된 두뇌가 있기 때문에 간사해지기도 해서 연어를 닮지 못한다. 가장 편한 길을 택한다. 그 소설 속에서 그려지기를 자신의 아이가 좀 더 건강하기를 원해 세찬 폭포를 오르기도 하는 연어인데 인간은 그러한 행동을 게을리 해서 조금씩 퇴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저 번식을 하는 방법이겠지만 그 간단함이 자연이고, 우리도 자연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안도현 작가는 시인이라서 그런지 짧고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을 썼으면서도 그 속에서 인생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선사한다. 게다가 소재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반성케 하는 연어이니 이 소설의 가치는 책의 두께나 양보다도 훨씬 대단한 것이다. 바로 삶. 그 자체의 존재의 이유. 삶의 감동이다.
자연을 사랑하며, 그 순리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삶....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최근의 Well-being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물질적 부가 최고의 가치가 되는 이 세상에서 서로에게 의미 있는 그 무엇이 되어주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을 통해서 주님의 큰 섭리와 사랑을 느끼며 정신적인 평안을 누리는 삶. 이것이 진정한 Well-being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과연 교단에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 나의 부족한 능력으로 아이들을 온전히 전인격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은빛연어, 물맑은연어와 같은 사람이 되어 주는 일인 것 같다. 현대 사회의 아픈 병패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왜 소중한 인생인지, 그 존재 자체가 얼마나 가치있고 아름다운 것을 알려주고 싶다. 물론 그런 일은 교단에 서서 교과서를 가르치듯 설교한다면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흔히 문자를 잘 사용하는 학자들은 아이들의 정서적 공감대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잠재적 교육과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한다. 그들이 모르는 사이에 그들과 함께 숨쉬며, 대화하며, 함께 일하고, 함께 공부하는, 편하게 옆에 서주는 초록강과 같은 선생님이 되는 것도 참 좋을 듯 싶다.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