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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서평

저작시기 2006.05 |등록일 2006.07.10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200원

소개글

주제별로 묶어서 간략한 내용정리와 생각을 논리적으로 담은 글입니다.
내용정리보다는 생각을 중점적으로 전개됩니다. 참고하세요.
A+받은 레포트입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입학하여 각종 경제 이론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나는 한 때 회의에 빠졌던 적이 있다. 1년을 넘게 배웠어도 내게 경제는 여전히 숫자와 그래프가 난무하는 재미없는 학문으로 남아있었다. 나는 주변의 경제현상에 대해 전혀 유창히 설명해낼 수 없었고, 막연히 ‘실생활에서 쓰이는 경제 논리는 따로 배워야 하는 것인가 보다’고 생각해왔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바로 이런 나의 양극화 되어있던 생각을 연결해주는 첫 다리가 되어주었다. 경제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아예 손 놓고 있던 내게 아버지가 처음 추천해 주신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기본과 이론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을 술술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재주덕분에, 나는 그동안 풍월로나마 배워두었던 이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의 다소 거만한 말투와 다수의 논리를 거스르는 주장들을 비판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실적이고 철저한 분석에 근거한 그의 통찰력과 학자의 길을 고집하는 그의 자존심은 오늘날 그를 명실 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 경제학자로 만들어주었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경제학서를 쓰겠다는 그의 사명감과 의지는 경제와 등지고 살던 대중들을 흡입하여 그의 팬으로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책을 시작하며 저자는 과거 많은 경제 정책가와 정치가들이 모종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시행한 정책 속에 담긴 ‘경제적 넌센스’를 파헤쳐 일반인들에게 ‘진리’에 대해 깨우치게 하기 위해 책을 쓴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근시안적 시각에서 탈피에 원리에 입각한 장기적 관점으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그가 쏟은 수고를 고백하며 그가 걸어온 진정한 학자의 길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도마에 오른 주제는 자본주의의 영원한 장애물인 ‘일자리’에 관한 것이다. 먼저 그는 한때 인기를 끌었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과잉 공급과 실업의 증가’라는 통념에 내재되어 있는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낸다. 좁고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는 언뜻 사실적으로 보인다. 가장 좁게는 실제로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진 그 분야 내에서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회 전체의 실업률 증가를 야기한다는 근거가 있는가? 인간이 이루고 있는 경제 사회는 놀라울 만큼 유기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의 총체다. 즉, 한 분야의 실업은 언제든 다른 분야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내포하게 됨을 의미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또 하나의 요점은, 그동안 수요의 부족으로 인해 경기 후퇴가 진행된다고 생각했던 것 역시 사실은 생산능력 과잉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화폐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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