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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회학] 런던스케치 - 또 하나의 런던

저작시기 2005.11 |등록일 2006.06.29 | 최종수정일 2018.12.18 한글파일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런던스케치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본문내용

‘런던 스케치’ 라는 책을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새벽의 설레임과 스산함을 속에서 타워브리지의 장엄함이 표현된 책표지부터 런던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묘사해놓았을 지에 대한 궁금함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제목까지 대충 영국의 수도 런던을 묘사한 내용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 스케치`에는 18개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각 단편들은 대개 우울했다.
맨 처음에 나온 `데비와 줄리` 는 공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한때의 실수로 임신을 한 소녀가 비오는 날 칙칙한 창고에서 아기를 낳고 그 피투성이 아기를 공중전화 박스에 버린 후 집에 돌아와 유기된 아기가 발견됐다는 TV 뉴스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응시하는 장면 등이 그러했다.
그리고 창고에서 혼자 아기를 낳고 그 아기를 유기하는 미혼모의 이야기와 그녀와 부모님 사이의 관계 속에서 차가운 현실세계와 현대인들의 단절된 인간 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작가가 각 인물들과 한걸음 떨어진 관찰자 입장에 서서 그들을 둘러싼 상황을 도화지에 스케치하는 듯 했다.
공원. 카페. 지하철. 동물원. 응급실 등 런던의 일상적인 곳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며 현대인들의 소통 불능 상태를 때론 심각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장애인의 어머니` 에서는 자신의 어린 딸이 장애인이라는 걸 절대 인정하지 않는 파키스탄 주부의 우직함을 높이 사고, ‘원칙’ 에서는 좁은 골목에서 서로 차를 양보하지 않다가 결국 자동차로 장사진을 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풍자한다.
‘사회 복지부’ 에서는 공무원의 파업으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구걸까지 나선 여인을 폭로하고 ‘지하철을 변호하며’ 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혐오하는 런던의 지하철을 타고 가며 지하철 안의 풍경을 옹호한다.
‘로맨스 1988’ 에서는 히스로 공항에서 결혼할 남자 친구와 함께 에이즈 검사를 받을 거라는 화제를 큰 소리로 얘기하는 동생과 무안해하는 언니,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재치 있는 한마디를 던지고 가는 남자를 그렸고 `장미밭에서‘ 는 어머니와 딸 사이에 존재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세대차를 잘 그려냈으며 3년 만에 만난 딸 앞에서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어머니에게 연민을 느끼는 등 런던의 후미진 일상을 적나라하게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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