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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저작시기 2006.06 |등록일 2006.06.25 한글파일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느낀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영화의 개요
2. 영화내용
3. 영화를 보고나서

본문내용

시간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인위적으로 구별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오로지 현재적으로만 인식한다. 다시말해 과거의 경험을 다분히 현재의 못미더운 기억에 의존하여 부분적으로, 때론 임의적으로 추출해서 복원한다든지 혹은 막연한 기대나 예측으로 미래를 바라본다든지 하는 등의 행위는 사람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오직 현재의 의미로만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현재라는 것도 분절될수 없는 하나의 ‘흐름’을 미세하게 쪼개고 쪼개서 인식이 인지하지 못하는 찰나의 오류를 무시하고 상정하는 오류적 개념이다. 그렇게 본다면 삶에 대한 인식은 크나큰 오류에서 시작되고 따라서 필연적으로 불가해적이며 부조리하다.
이 영화는 그러한 시간의 흐름에서 무한 회귀되는 삶의 기억을 담고 있다. 삶에서 가장 커다란 해프닝이라고 할수 있는 사랑에 대한 기억. 시간의 방향성을 역전시키는, 또한 앞에서 말한 현재성의 의미를 다분히 의도적으로 세례받은 추억이란 이름의 옛사랑은 점점히 분절할수 없는 과거를 특징짓는 어떠한 소품들로부터 소환된다.
츠네오에게 있어서 과거의 조제를 현재(앞서 말했듯 엄밀히 말해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지만)로 불러오게 도와주는 것들은 일상의 작은 것들이다.
조제와 갈등하는 영화의 중간부분(조제가 츠네오의 다른 여자친구에 게 질투를 느끼고 츠네오가 조제에게서 떠났던 부분)에서 츠네오는 SM마니아라는 후배의 이름을 듣고 조제를 기억한다. 그 후배의 이름은 예전에 조제와 함께 본 성인잡지에 적혀있던 이름이다. 그러한 소품으로 인해 츠네오는 조제에게 돌아가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후에 추억하게 되는 ‘호랑이’와 조제와 함께 묵었던 ‘물고기 여관’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조제가 츠네오를 회상하게 만드는 ‘생선반찬’(처음부분에서 조제는 생선반찬을 츠네오에게 만들어 주었다)등은 암전된 과거의 깊숙한 곳에서 반짝이는 옛사랑의 잔상이다. 몇몇의 소품들이 기억해내는 지나간 사랑은 이젠 열정과 집착과 책임감이 탈색되어 츠네오의 독백처럼 담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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