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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 이승우

저작시기 2006.05 |등록일 2006.05.28 | 최종수정일 2014.02.10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8페이지 | 가격 2,200원

소개글

작가 이승우씨의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는 2001년도 제 25회 이상 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실려있습니다. 이승우씨에 대한 작가소개를 매우 꼼꼼히 했고 작품에 대한 감상과 분석역시도 열심히했습니다. 분량도 적정하구요
많은 도움되실거라 믿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면서

2. 「작가(이승우) 이야기」
2-1. 작가 소개
2-2. 작가와의 인터뷰

3.「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분석
3-1. 줄거리
3-2. 소설 속 상징적 의미
3-3. 주제

4. 문학적 의의

5. 한계점

6. 생각해 볼 문제

7. 맺음말

본문내용

나의 느낌
: 이번 여성과 문학 강의를 통해 이승우의 소설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라는 소설의 제목에 이끌려 두세 번 읽기를 반복했다. 지루한 감도 없었고 뭔가 모를 동질감을 느끼며 그 속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는 검정색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내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동굴’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그 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편안한 수면을 취한다. 나는 아마도 ‘동굴’이 그를 끌어안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 동굴이 마치 맞춤형(?)인양 주인공이 친밀감까지 느끼는 대목에서는 타인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독립된 공간으로 주인공이 받은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주인공의 처지를 이해한다면 말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사람이다. 분명 매 순간 살아 숨 쉬는 것조차 힘겹고 이에 자신에게 생긴 극심한 변화에서 자폐증과 불면증이 생겨난 것 일 테니까. 사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어딘가 상처를 받거나 힘겨울 때면 누구와도 말하기 싫어지고 혼자만의 공간을 원하게 된다. 아무래도 타인으로부터의 차단이 완벽하게 이루어질만한 그런 공간을 찾게 되고 그 공간에서 위로받고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이 동굴, 널 속에 들어간다 해서 이것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 없다 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심리를 나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유년시절, 술에 취할 때마다 난폭해지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서 벽장 속의 뒤주 속에 숨곤 하던 아픈 체험을 가지고 있다. 나도 어릴 적 부모님께 혼나면 다락방에 쭈그리고 앉아 잠들곤 했던 기억이 있다.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 쳐도 자고 일어났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개운하다. 주인공 역시 어릴 적 아버지를 피해 뒤주 속에 숨어서 느꼈던 안정감을 한동안 잊은 채, 우연히 동굴 속에서 누웠을 때 다시한번 그 편안함을 느낀 것이다. 바로 그가 좁은 동굴에서 느꼈던 안정감의 심리적 뿌리가 어린 시절의 기억인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타인과의 단절로 고립된다. 자신은 상처치유의 기분 좋은 안락감을 가질 수 있지만 아내와 딸은 점점 더 멀어지고 만다. 결국 따뜻한 햇볕을 뒤로하고 그 좁은 공간에 지내면서 연거푸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를 말하는 그가 나는 안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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