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평가점수C

[독후감][A+] 독후감 6편 모음

저작시기 2006.05 |등록일 2006.05.25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1페이지 | 가격 500원

소개글

독후감 6편 모음

목차

모렛말 아이들
물레방아
건전한 사회
대한민국에서 학생으로 산다는 것
야간비행
세상의 모든 딸들

본문내용

모렛말 아이들
멀리 비행장에서 시동을 거는 프로펠러 소리로 모랫말의 겨울 아침은 시작된다. 제일 먼저 성에가 두텁게 낀 유리창이 마주 보였다. 여름에 누나들이 창살에 실을 매주어 타고 오르던 나팔꽃은 시들어 말라버려 바람에 불려서 날아가고, 창문마다 예리한 얼음의 꽃이 매달렸다. 이제부터 서서히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겨울날의 모랫말 동네를 떠올리면 비행기가 엔진을 데우느라고 시동을 거는 소리, 두터운 성에의 그림, 만두파는 소년, 배추 꼬리, 양지 쪽에서 머리의 서캐를 잡는 모녀들, 코크스 줍는 아이들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이 이야기는 마른 풀에 질러놓던 쥐불놀이로 겨울 풍경이 안전해진다. 둑 밑 갈대밭에는 춘근이네 움막이 있었다. 춘근이는 먼 데서 혼자 흘러들어온 거지였는데 어른들은 그를 땅꾼이라거나 혹은 각설이라고 불렀고 흔히 땅그지 춘근이로 통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에게 꼼배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유는 오른쪽 팔목이 호미처럼 구부러졌기 때문이었다. 춘근이는 아이들이 놀려대면 그는 늘 갖고 다니는 갈고리 달린 지팡이를 휘두르며 쫓아오는 시늉을 했다. 아이들은 문둥이를 만난 듯 흩어져 달아나고 춘근이는 커다란 입을 주욱 찢으며 힘, 웃고는 돌아섰다. 춘근이는 그러다가도 넘어지는 아이가 있으면 일으켜 세워서 옷을 털어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춘근이는 꼼배라는 별명아니 이름처럼 불렸고 마누라는 거늘며 감변 밑에 움막을 짖고 살았다. 꼼배는 항상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끼니 때마다 그 집앞에서 찬밥을 얻어 갔다. 얼마 안 되어서 춘배는 만삭이된 마누라를 위해 예전 보다 아이들의 이름이 많이 불러야 했고,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사기도 하였다.
그런 어느날 날씨가 풀린 어느 포근한 오후에 방섬서 통학하는 아이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한 시내를 건너다가 그만 얼음이 깨져서 빠진 것이다. 아이들은 얼음 구멍에서 허우적거리는 친구를 끄집어 낼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 있는 이아가 꼼배네 움막으로 달려가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라나 꼼배는 집에 없었고 만삭이된 그의 처가 몸져누워 있었다. 그네가 거북한 몸을 간신히 일으켜 밖으로 나왔을 때 물에 빠졌던 아이는 이미 자취가 보이질 않았다. 동네 사람들은 꼼배에게 책임을 지게 하고 마구 욕이란 욕을 갖다 붙였다. 그렇게 일이 묻혀질 때 쯤 꼼배 부인은 아이를 낳았고 이소식을 들은 동네 부인들은 미역을 사들고 꼼배네 움막 들리곤 하였다.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