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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일본 건축 기행 - 신사를 중심으로

저작시기 2006.05 |등록일 2006.05.24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9페이지 | 가격 800원

소개글

일본 건축 기행 - 신사를 중심으로

목차

아사쿠사 신사
야스쿠니 신사
가와고에
시간의 종

본문내용

<가와고에>

다섯째날인 금요일 아침에 우리는 츠카, 요시 일본인 두 명과 함께 가와고에로 출발했다. 가와고에는 엄밀히 말하면 행정 구역상으로는 사이타마 현에 속하지만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에도시대를 방불케 하는 창고거리와 도쿠가와 가문의 사적을 볼 수 있는 ‘작은 에도’라고 부르는 장소이다. 가와고에는 이에야스가 1590년대에 관동 지방을 정복 했을 때부터 에도와 가까운 이점으로 군사적 상업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장소였다. 그곳에는 가와고에 성을 비롯하여 번화가의 상인이나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려고 만든 시계탑등의 문화재가 남아있으며, 에도시대의 정취와 삶의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곳이다.
가와고에에 처음 도착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깔끔하게 정돈된 듯한 도시의 이미지였다. 도로에서부터 집들까지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었고 거리에 쓰레기 하나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한국에 와서 알은 사실은 걷고 싶은 거리로 본 도시로써 일본의 가와고에가 손꼽힌다는 것이다. 일반 주민(상인)들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복원과 마을 가꾸기에 대한 주체적인 활동,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 마을만들기를 이론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지역 전문가나 대학, 그리고 커뮤니티를 복원하고 공공적 성격을 띠도록 유도하는 시민단체의 중간다리 역할로 가와고에가 만들어진 것이다.

<깔끔히 정돈된 거리>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작은 집들과 골목길이었다. 가와고에는 작은 일반 주택들이 많이 있고 그 사이사이로 작은 골목길들이 나있다. 도쿄에 있는 하라쥬쿠, 신쥬쿠, 신오쿠보와 같은 지역은 주거지역이라기보다 서울의 명동, 종로와 같은 상업지역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일반 집 구조는 살펴보기가 힘들었다. 반면 가와고에는 도쿄에 일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많은 베드타운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일본인들의 전형적 집 구조를 볼 수가 있었다. 집집마다 공간만 있으면 아름답게 꾸미고, 말을 하는 것도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것 같은 일본인들의 미의식의 이면에는 그 규모가 작은 공간을 즐기는 심리가 있어 축소지향의 생활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와고에의 집들이 이런 주장을 입증해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작고 낮은 구조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지만 같은 모양을 한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집 앞의 작은 정원도 꽃을 심고 잔디를 심는 등 미관에 매우 신경을 쓰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또한 일반 주택이 아닌 아파트도 그 규모가 매우 작다는 것을 알았다. 20층 가까이 되는 우리나라의 아파트와는 달리 2층으로 되어있어 아파트라는 이름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집들 사이의 골목길은 사람 두 명 정도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이의 것들이 많았다. 차들 또한 큰 차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소형차를 많이 타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앞에서 말했듯이 일본인들의 축소 지향적 성격일면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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