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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백석의 작품세계

저작시기 2005.04 |등록일 2006.05.15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3페이지 | 가격 1,800원

소개글

백석의 작품세계

목차

Ⅰ 서론 ―――――――― 2

Ⅱ 본론
1.백석의 생애 ―――――――― 2
2.시적 특성 ―――――――― 2
3.문학사적 의의 ―――――――― 10

Ⅲ 결론 ―――――――― 11

◎ 참고문헌 ―――――――― 12

본문내용

전 3연으로 된 이 시는 서북인의 한이 담긴 정주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주성」은 1811(순조11)년 홍경래 난의 발원지이자 마지막 항전지였던 한이 담긴 역사의 현장을 소재로 씌어진 작품이다. 서북인의 한이 담긴 역사의 현장을 담아내기 위하여 시인은 각 연마다 ‘뷔어있는 원두막’, ‘문허진 성터’, ‘헐리다 남은 성문’이라는 시각적 묘사를 통하여 쓸쓸함과 역사의 무상성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각 연의 중심소재인 1연의 ‘원두막’, 2연의 ‘성터’, 3연의 ‘성문’을 배경으로 하면서 원경에서 근경으로의 시선의 이동을 이룬다. 토속적이고 역사적인 소재의 쓸쓸함과 허망함을 그려내기 위하여 시인은 또 저녁에서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한 밤의 어둠을 대비시키기 위해서 1연에는 ‘불빛’, 2연에는 ‘반딧불’, 3연에는 ‘한울빛’을 사용하여 똑같이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백석의 시에서 ‘빛’의 이미지는 무서움을 유난히 잘 타던 화자에게 따뜻한 인정이 감도는 마을과 세계를 지향한다. 그런데 이 시에서는 이러한 어둠과 빛의 대비를 통하여 어둠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산 턱 원두막의 어둠에 비해 헝겊심지의 아주리 기름의 불빛은 더욱 미약할 것이고 더욱이 원두막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비어있는 것이다. 그러하니 쓸쓸함은 고조되고, 그 쓸쓸하고 고요한밤 풍경 속에서 아주까리 기름 쪼는 소리가 시적 화자에게 들리는 듯 한 것이다. 2연의 무너진 성터에 비취는 반딧불도 어둠 속에 다시 파란 혼불로 대치되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죽어간 수많은 민중들의 원한과 슬픔이 되살아나는 듯한 것으로 시인에게 인지된다. 그리하여 `말(마을)을 찾아 크다란 산새 한 마리가 어두운 골기로 나`는 시각적 묘사를 통하여 다시 어둠이 강조되고 정주성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고조된다. 그러나 3연에서는 헐리다 남은 성문이지만 사람이 다닐 수 있고 인정이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한울빛같이 훤하다`라는 묘사를 통하여 빛의 밝음의 이미지가 어둠의 이미지보다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 다음 행의 날이 밝으면 청배를 파는 메기 수염의 늙은이가 찾아오는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끝 행에 나오는 청배를 팔러오는 메기 수염의 늙은이는 퇴락하고 폐허가 된 정주성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면서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되면 가난하고 찌든 소외계층 인물들의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반복된다는 시적의도에 있다고 하겠다. 즉 `청배`를 파는 일상적인 삶의 행위는 `또`라는 부사와 `올 것이다`라는 미래 시제와 관련 맺으면서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행위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시는 역사의 허망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상적인 삶의 행위는 계속 이어진다는, 인간의 끈끈한 삶을 퇴락한 `정주성`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와 같이 백석은 시각적 이미지를 주로 하면서도 청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토속적 이미지의 사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참고 자료

한계전, 「1930년대 시 문학의 일반적 경향 」, 『1930년대 민족문학의 인식』서울, 한길사, 1990
김영익, 「백석 시문학 연구」충남 대학교 출판부, 2000
송 준, 『백석시 전집』학영사, 1995
김주언, 「백석시 연구」단국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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