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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부서진 거울-위대한 진실

저작시기 2004.01 |등록일 2006.05.1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위대한 진실
-에이로네시아 혹은 나르시스-

본문내용

아이러니. 히랍어로 ‘은폐’ 혹은 ‘변질’ 이라는 뜻을 가진 에이로네시아(eironeia)란 단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겉으로 말하는 것과 속으로 말하는 것이 반대되었다는 의미를 가지며 현상과 본질이 모순 되면서도 동일한 현상을 말한다.
`불행한 여성들이 모여 몸을 파는 유곽의 이름이 아이러니하게도 해피하우스다.` 이 단 한 문장에 이끌려 나는 부서진 거울이 비춰주는 불행한 여인들과의 만남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것도 내가 평소에 그다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소위 ‘매춘부’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들과의 만남을 말이다. 문득 불행한 여인들과 해피하우스가 맺은 아이러니한 관계를 밝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서진 거울. 그것은 어떤 거울이었을까? 혹 나르시스의 거울 같은 것은 아닐까?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반해 결국은 물속으로 뛰어든 나르시스가 가진, 그런 거울말이다. 그러나 해피하우스의 여자들이 엽기적인 여자들이 아닌 이상, 몸을 파는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느낄 일은 전무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부서진 거울은 정작 자신의 안으로 뛰어든 나르시스를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슬픈 물 같은 존재는 아닐까? 왜 하필 이 영화의 제목엔 거울이 들어가는 걸까? 그것도 그냥 거울이 아닌 부서진 거울인 채로. 거울이란, 우리의 겉모습을 비추기도 하지만 어떤 시인의 시에선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우리의 깊은 내면까지 비추기도 한다. 과연 부서진 거울은 어떤 식으로 불행한 여인들의 내면을 비추어냈는지, 나는 빨리 확인하고 싶어 조바심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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