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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마농의 샘 감상문& 줄거리

저작시기 2006.05 |등록일 2006.05.12 워드파일MS 워드 (doc) | 5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줄거리
감상문

본문내용

산골 동네의 작은 샘 하나 때문에 몰락과 치부로 운명이 엇갈린 이웃간의 애증과 복수가 2대에 걸쳐 펼쳐진다. 돈이 되는 카네이션의 소규모 재배에 필수불가결한 물. 그 물의 근원인 옹달샘은 곧 샘의 원청. 이런 전개 논리나 은유가 프랑스 영화답다.
아름답고 광활한 산골을 배경으로 A급 배우들이 느슨하고 여유작작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바로 얼마 전에 작고해서 팬들을 슬프게 했던 이브 몽탕의 소박하면서도 느물느물한 연기와 열심으로 뛰는 제라르 드파르디외의 모습이 볼 만하다. 원수가 곧 자기 자식이라는 멜로물의 표본같은 이 작품의 도식적 결말의 처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찌보면 비극적 측면을 부각시킨 `악연성 영화`라 볼 수도 있으나 섣부른 가족애로 `노래하는` 가벼운 영화보다 훨씬 압도적인 감동을 느끼게 한다. 신파조로 감동을 느끼게 하기보다는 자제와 세련미가 한층 돋보이는 영화다.
원한과 복수의 현장을 하모니카 소리가 어울린 미학적 영상으로 매우 차분하게 그렸다. 그런 분위기가 갈등으로 가득찬 우리의 삶을 관조하게 만든다.
가족의 사랑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애증의 감정과 행위를 흥미롭게 그려낸, 인생 공부하기 좋은 영화다.
또한 “마농의 샘”을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인과응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내가 되었어야 할 여인과 헤어진 늙은이, 살아 있어야 할 아들을 남인 줄 알고 조롱하다 죽게 만든 아버지. 손녀딸은 또 할아버지와 삼촌을 제 명대로 살지 못하게 만든다. `업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인간 관계다.
고전적 의미에서 비극임이 분명한 이 영화에서 늙은 세자르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샘을 막는다. 그 발상은 절묘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위가 불러올 비극적 요소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마농의 샘”은 다른 명작처럼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애증의 감정과 행위를 흥미롭게 벗어냈다. 밝혀진 사실 뒤에 있는 더 큰 진실, 그것은 40년간 간직한 세자르의 사랑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사랑의 비극을 찬양하지 않는다. 비극은 사랑이 없는 곳에만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농의 샘”은 남의 눈을 찌르려다가 자신의 눈을 찌르고 마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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