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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허균의 시와 포조의 시에 대한 비교 분석

저작시기 2006.03 | 등록일 2006.03.28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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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서나 한계는 존재한다. 그 한계의 양상이 동일하지야 않겠지만, 당대라는 현실적 조건 속에서 한계는 언제나 그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의 삶을 조건화하고, 주조하며, 감금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현실도 매한가지다. 이런 측면에서 과거와 만나는 것은 현실과 동행하는 낯선 길이다. 이런 견지에서 포조가 오래 전에 하였던 고민을, 우리 의 처지에서 해석하고, 따라야 하는 실천적 이유와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를 외재적인, 특히 작가주의적인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봉건적 질서에 저항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자 하였던 그는, 조선 시대의 이단아 ‘허균’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그는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복권되지 못한 개혁아였다. 의기가 높아 하늘에 가 닿으나, 그것을 함께 나누고 궁리할 세상을 만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그 둘은 공통 분모를 가진다. 여기에서 허균의 시 두 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매`는 허균 자신을 대변하고 있는 대상이다. "골격이랑 풍채"가 매우 빼어나고, 그래서 창공을 비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나, `금선`이라는 시대의 한계에 의해 묶이고 말았다. "세 굴 파는 토끼놈"이란 정치적 색깔을 달리하는 정적이거나 소인배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내부에 그려지는 슬픔의 무늬를 읽어 낼 필요가 있다. 시대의 한계 앞에서 삶을 밀어나간 이의 사회의식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갈등과 고투의 지층을 제대로 해석해 내어야 온전히 그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포조는, 자신의 이상이 실현되지 못하고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낮은 벼슬에 머물러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분노한다. 세상에 나아가 권력을 획득하고, 새 세상을 열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으나 현실에 나아가 인정받고 사는 것은 녹록치 않았다. 그 두 가지 욕망은 본질적으로 합치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가 심각하게 왜곡되고 어그러진 상황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여기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해서 세상과 만나는 어려움과 그 속에서 야기되는 존재론적 고뇌와 슬픔을 만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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