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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화]불륜 소재 작품의 의도와 한계

저작시기 2005.05 | 등록일 2006.03.14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hwp) | 5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고전 "포의교집" 과 영화 "밀애"를 중심으로 불륜 소재 작품의 의도와 한계에 대해 쓴 레포트 입니다. 고전 작품과 영화를 다루는 전공 수업에 제출했는데 참신하다는 평을 받고 만점을 받았습니다.

목차

1. 사랑 이야기의 단골 소재 - 불륜
2. 기존의 관습과 전통에 대한 저항 - 포의교집
3. 욕망을 통해 바라본 자아의 실체 - 밀애
4. 시대에 따른 불륜의 인식 변화과 소재로써의 한계

본문내용

불륜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작품의 소재로 쓰이는 경우를 들지 않더라도 입에서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사랑 이야기의 한 유형이다. 두 명의 남녀만을 주제로 한 사랑 이야기는 대체로 애절하고 슬픈 전개로 대중의 감동을 유도해내지만 세 명 이상이 등장하는 복잡한 구조의 사랑이야기는 사람들의 은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로 정상적이고 평이한 내용의 사랑이야기 보다 가정을 가지고 있거나 연인이 있는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애정 행각에 대한 소문이 더 빨리 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뒤에 다루게 될 『포의교집』의 배경인 조선시대에는 어떠했을까. 당시 사회의식의 바탕을 이루고 있던 것은 유교였다. 여성의 불륜은 천륜을 거스르는 큰 죄악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여성에게는 오직 정절만이 요구되는 시대였던 것이다. 하지만 과거 전통적인 유교의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사랑이 많이 있었음은 이미 많은 사료와 당시의 작품들을 통해서 확인되었다.
사실 가부장제라는 유리한 제도를 이용한 많은 남성들이 기생들은 물론, 여러 미혼 여성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기혼 여성들만이 불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인데, 불륜의 유형의 고려해 봤을 때 유부남과 유부녀의 관계와 미혼 남성과 유부녀의 관계만이 당시 불륜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유부녀의 불륜만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 불륜에 관한 이야기들이 아낙들의 주된 이야기 거리가 되었음을 짐작케 해준다. 크지 않은 규모의 마을 안에서 소문이 퍼져나가는데 가장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아낙들이기 때문에, 같은 여자들의 부정한 행위를 듣고 말함으로써 은밀한 쾌감을 느끼고 자신들이 실현 하지 못하는 것들을 상상하면서 그 욕망을 억제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유교라는 사회적 의식이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불륜에 대한 엄격한 법적 제도가 있다. 간통은 이혼의 사유가 되고, 하나의 범죄로 해당되어 처벌을 받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오히려 다양한 유형으로 변형되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는 것은 다름 아닌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드라마, 영화, 소설 등에서 만들어내는 비정상적인 사랑 이야기들은 마치 대중들에게 이렇게도 할 수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제시해 주는 듯 하다. 또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불륜의 소재들마저도 점점 진부해져서 고갈되는 추세를 보여 그 변이들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미혼 남녀와 기혼 남녀를 등장시키는 것으로 모자라 미성년자와 기혼자의 사랑, 선생과 제자와의 사랑 따위의 이야기들이 버젓이 TV에 방송되거나 책으로 발간되어 청소년들이 아무 제약 없이 접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오늘 날 불륜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 가정을 파괴시키는 위험성을 경고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사랑을 이루어 질 수 없게 하는 사회적 제도와 의식을 원망하는데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1.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1999, 전경린
2. 전경린의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에 나타난 불륜과 이혼에 관한 고찰, 2001,
김무숙
3. 『포의교집』의 애정갈등과 비극적 결말의 현실적 의미, 2002, 권도경
4. 19세기 서울의 사랑 - 절화기담․포의교집, 2003, 김경미․조혜란
5. 불륜의 사랑도 사랑인가?, 1997, 히로미 아리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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