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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문학]telling 과 showing, 거미여인의 키스

저작시기 2003.10 | 등록일 2006.02.28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hwp) | 11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예전의 문학청년이라는 말보다 영화 매니아라는 말이 훨씬 더 친근하다. 그러나 마샬 맥루언이 예언했던 것과는 달리 활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문학은 아직도 건재하고 있으며 문학이 주는 기쁨과 영화가 주는 기쁨이 엄연히 다른 것임을 일반 대중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소설과 영화는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발달과 저변확대는 소설의 종말을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설은 베스트셀러 코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영화는 문학에 의존적인 경우가 많다.
본문은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여주기와 말하기를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거미여인의 키스

3. 소설과는 다른, 영화 『거미 여인의 키스』

① 이미지와 상상력

② 스토리- 자르기와 덧붙이기

③ 시간제약성 공간 제약성

④ 상호텍스트성의 부재

4. 결론

본문내용

『거미 여인의 키스』 는 보통의 동성애 소설이 아니다. 탐욕에 의해서 서로를 원하는, 그렇게 동성애를 바라보는 혹은 묘사되는 그런 소설이 아니다. 체제와 반체제 또는 우리가 규정짓고 있는 체제 속과 밖의 세계를 대립시키고 그 바깥사람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리고 있다. 그들도 역시 체제 속사람들과 같이 행복을 추구하며 사랑을 알고 사람을 인간대 인간으로서 사랑 할 줄도 안다는 것을 표현한다. 푸익은 성에 대한 음성적이고 터부시되는 모든 것들을 탈신비화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하였다. 이는 성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닐 것이다. 모두 다가 터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나름의 행복이고 그것은 누구도 방해해서는 안 되는 개인의 자유임을 푸익은 말하고 싶은 것이다. 또 대중문화를 접목시키면서 그것을 하나의 저급문화로 치부해버리는 사회도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를 함께 본 친구는 역겹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분명히 무언가가 빠져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소설을 영화화한다고 해서 원작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비교적 주제에 벗어나지 않게 메시지를 전달 받았으나 그것은 소설을 이미 알고 있고 편집과 편집사이에 생략된 것들을 쉽게 기억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겹다고 느낀 사람은 이 영화를 단순히 퀴어 무비라고 간주할 것이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해는커녕 더욱 반발심만을 갖게 될 것이다. 같은 내용을 보고도 소설로 보았을 때와 영화로 보았을 때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영화는 보는 이야기이고 소설을 읽는 이야기이다. 또 영화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객관적인 영상을 이야기 하지만 소설은 관념적이고 은유적이며 주관적인 심적 상태를 이야기한다. 셋째로 소설은 개인의 창조물이지만 영화는 집단의 창조물이다. 소설은 작가의 개인적 견해와 사유방식, 표현 방식이 존중되는 매체인 데 비하여 영화는 제작자에 의해 상업적 의도가 많이 반영된다. 따라서 소설을 영화화 할 경우 두 매체는 같은 플롯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으로 다른 작품일 수밖에 없으며 독자나 관객 모두가 그런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각 매체는 모두 장점과 단점을 나름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매체를 통한 것이 더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다. 소설이 독서를 통해 상상적 이미지를 발생시켜 추상적이고 주관적이며 웅장한 감동을 주는 반면 영화는 관람을 통해 구체적 이미지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로써 생생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

참고 자료

1. 마누엘 푸익, 송병선 역, 『거미 여인의 키스』, 민음사, 2000
2. 김동규 임선애 심지현 편저, 『문학과 영화 이야기』, 학문사, 2002
3. 교재편찬위원회, 『문학과 영상예술』, 삼영사, 2001
4. S. 채트먼, 한용환․강덕화 역, 『The Rhetoric of Narrative in Fiction and Film』,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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