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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뜻으로 본 한국역사

저작시기 2005.06 |등록일 2005.08.1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9페이지 | 가격 3,500원

본문내용

그 다음 한국 사람의 특성으로는 용(勇)을 들 수 있다.
착하고, 평화를 사랑하고, 너그럽고, 날쌔고, 조심성 있고, 예의높고, 얼핏 보기에 바보라 할이만큼 무게가 있은 다음에는 대민족의 기상이다. 큰 나라를 세우고 고상한 문화를 낳을 수 있는 자격이다. 이 점에서 나무랄 것이 없다. 또 그 밖에도 큰 국민이 되는데 필요한 조직력이나 재능에 있어서도 가난하지 않다. 세계에 민족도 많고 문화도 가지가지이어도 5천년이나 되는 이만한 문화 사회를 발달시켜 오는 것은 여간한 일이 아니다. 벌써 그 때에 그만한 나라를 세웠다는 것은 상당히 발달된 조직력을 가진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세계 역사에 이런 민족은 그리 많지 않다. 이것은 벌써 많은 시련을 치르고 나온 민족이다. 또 재능에서 말하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독창적인 여러 가지 발명이 있다. 다만 그것을 키우지 못한 것이 죄다. 그러나 이것은 다 한국의 옛 한국을 두고 하는 말이요, 한번 눈을 현실에 돌려서 살펴보면, 도무지 딴 민족을 보는 것 같다. 우리 민족의 결점으로는 심각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파고들지 못하는 말이다. 생각하는 힘이 모자란 다는 말이다. 깊은 사색이 없다. 현상 뒤에 실재를 붙잡으려고, 무상(無常) 밑에 영원을 찾으려고, 잡다(雜多) 사이에 하나인 뜻을 얻으려고 들이파는, 캄캄한 깊음의 혼돈을 타고 앉아 알을 품는 암탉처럼 들여다 보고 있는, 운동하는, 생각하는, brooding over 하는 얼이 모자란다. 그래 시 없는 민족이요, 철학 없는 국민이요, 종교 없는 민중이다. 이것이 큰 잘못이다. 이 때문에 역사극의 각본이 중간에 변동이 되었다. 때문에 그만 커지지 못하고 말았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좋기는 좋은데 자기를 깊이 들여다보고 팔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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