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윤리,철학] 진정한 쾌락이란 무엇인가.

저작시기 2005.06 |등록일 2005.07.3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2,300원

본문내용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성형중독으로 정신분열증에 걸린 선풍기 아줌마를 통해 나는 우리시대의 쾌락주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녀를 그 지경에 만든 건 자제할 수 없는 끝없는 욕망이 아니었을까? 방송을 통해 본 그녀의 얼굴은 일반인 얼굴의 3배 수준에 가까웠다. 몇 차례의 불법시술로 부작용과 함께 환청 등의 정신이상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콩기름 등의 이물질을 주입했기 때문이다.
현재를 초월하려는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일이지만 지나친 욕심 때문에 욕망의 노예가 되어 소중한 인생을 망가트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방송 이후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 속에 그녀는 두 차례의 성형수술을 받게 되었다. 이물질 제거 후 그녀의 얼굴은 몰라보게 달라졌으나 그녀의 병든 정신은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녀의 병든 신체와 정신을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또한 한미옥씨의 사건은 개인의 쾌락문제를 넘어서 외모만으로 모든 것이 좌우되는 사회의 잣대가 만들어낸 불행한 결과는 아닐지 생각해본다. 몇 일전 나는 케이블채널을 통해, 못생긴 여자에게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기획 의도 하에, 전신성형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의 성형사실과 성형과정을 거리낌 없이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참가자들도 놀라웠지만, 문화와 사회의 축소판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부채질하는 것 같아 보였다. 성형에 관심이 없던 나도 솔깃할 정도로 성형의학의 승리로만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송은 나 같은 나약한 사람들의 의식과 편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사회가 조장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이윤을 추구하려는 방송매체가 한껏 부추기는 꼴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