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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28일 후 감상 및 분석

저작시기 2005.06 |등록일 2005.07.30 | 최종수정일 2018.11.1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5페이지 | 가격 500원

소개글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영화 내러티브상의 감상포인트를 리뷰 형식으로 썼구요. 이 영화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기법적 분석까지 함께 해놓았습니다. 너무 평이하지도 너무 난해하지도 않은 수준의 독창적인 영화 감상문을 찾으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점 참고하셔서 다들 좋은 레포트 쓰세요!

목차

1. 프롤로그
2. 대니 보일 감독과 <28일 후>
3. <28일 후> 감상 및 분석
4. <28일 후>와 디지털 카메라
5. 에필로그

본문내용

<28일후>는 기본적으로 헐리우드적 장르의 틀에 기대고 있지만 디테일 면에서는 묵시록적 SF영화의 톤을 지향하고 있는 독특한 영화이다. 즉 이 영화는 공포장르라는 얼개를 유지하면서도 인간과 침팬지, 감염자와 비감염자간의 경계를 계속해서 부수어 나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의외의 디스토피아적 음울함을 유도해내고 있다..........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좀비 영화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는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비판이고, 다른 하나는 결국에 잔인할 수밖에 없는 인간성의 모호함에 대한 비판이다..........종말의 폐허 위에서 시작하는 <28일후>는 대니 보일 감독 고유의 장기와 저작들의 실패에 대한 시행착오의 교훈을 종합한 결과물이다..........‘분노 바이러스’는 따지고 보면 상당히 비현실적인 설정이다. 불과 몇 십 초 만에 감염되는 질병의 성질이라든지 또는 그렇게 감염된 사람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치지도 않으며 자기들끼리는 서로 싸우지 않는 등의 설정은 기본적인 상식으로 살펴봐도 매우 허술하며 핍진성이 결여되어 있다..........결국 이 영화에서 공포는 좀비를 연상시키는 빨간 눈의 감염자들에 대한 공포보다, 자기 보호본능이 발동된 극악한 인간 존재에 대한 공포이고, 이로 비롯되는 고립에 대한 공포이다. 즉 자신을 위해 다른 이들을 미친 듯이 죽이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자신 혼자뿐인데, 어느 날 자신이 눈을 떴을 때 자신 외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커다란 공포가 되는 것이다..........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분노 바이러스로 인해 시민들 모두가 몰살당해 완전히 텅 비어버린 런던 시내의 모습이다. 마치 세상의 종말을 맞이한 것처럼 인적이 전혀 없는 묵시록적 분위기의 황량한 도시 풍경은 매우 충격적인 스펙터클인데, 이는 바로 기동성을 갖춘 디지털 카메라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디지털 카메라는 또한 자칫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는 감염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 특유의 거칠고 역동적인 화면으로 잡아냄으로서 영화의 서스펜스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28일후>는 B급 호러영화의 틀을 빌리고 있지만 사실 대니 보일 감독이 의도하는 공포는 좀비 같은 감염자들이 주는 물리적 공포가 아니라 인간의 내재적 폭력성이 주는 심리적 공포이다. 즉 이 영화는 호러 영화가 가져다주는 장르적 쾌락을 넘어 28일후라는 제목으로 상징되는 가까운 미래에 인류에게 벌어질지도 모를 대재앙을 예견하는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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