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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음악] 오르간 독주회 감상 및 바하음악에 대한 진지한 견해(음악전공생)

저작시기 2005.07 |등록일 2005.07.2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4페이지 | 가격 900원

소개글

저는 음악 전공생으로 100프로 순수 창작이고
책을 참고한 것은 책을 인용한 것이 아닌 읽고
중요한 내용을 생각으로 쓴 것입니다.

음악 감상문이 주, 그러나 철학적으로 깊은 사고와 견해를 뒷받침한 새로운 시각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유명 오르가니스트 "Michael Radulescu" 의 오르간 독주회(서울국제바하페스티발 중 한 행사였음.2005.5. 20 )를 보고 쓴 것입니다. 오르간 독주회는 국내에서 흔치 않으면서도 정통 바하의 음악을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가르침이 되는 연주, 깨우침이 되는 연주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숭고함과 겸허함이 느껴지는 천사의 외침
아쉬움...
에필로그

본문내용

쇼팽, 슈만의 음악에서의 매력적인 피아니시즘도 느낄 수 없었고 연주자 표현의 자유도 매우 배제되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적 능력과 명확한 이해력, 단련된 테크닉과 뛰어난 암기력도 수반되어야 하는 이 이성적인 차가운 음악에서 대위법이란 작곡가의 잘난 척에서 비롯된 매너리즘이 표현된 것이라는 생각이 다분했다. 그러나 이 오르간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대위법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한 가지 재미난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철학의 존재 이유는 오해에서 오는 환상을 제거하는 데 있다.” 라는 칸트의 말처럼 음악의 구조 내에서 존재하는 모든 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으로 쓰여 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바하의 음악에서 만큼은 특히 오해가 아니었을까! 수업시간에 배운 바에 의하면 바하는 매일 그 날의 예배를 위해 음악을 써야 했다고 한다. 아무리 음악적 아이디어가 넘친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 새로운 곡을 써내야 하는 것은 고역이었을 것이다. 직업 음악가에게 있어서 대위법은 회계사의 계산기나 가내 수공업자의 편물기계 같은 것으로 선율 하나만 있으면 그것을 재료로 해서 모방하고 확대하고 뒤집고 따라가는 기법들을 동원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바하 음악 앞에 붙이는 “숭고함” 이란 흔한 단어만큼은 피해서 나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지만 그 이상의 표현은 마음 속 만으로 밖에 되지 않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겸허함” 이 맞을 것이다. 숭고함과 겸허함으로 만들어진 소리는 탄력 있는 고무공 같은, 투영하게 빛나는 비누방울 같은 원구들이 결집되어 만든 성스럽고 탐스러운 포도송이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독주회라면 연주자가 더욱 빛나기 마련인데 이 날의 연주자는 음악을 지지하는 어쩌면 음악 앞에서 가장 충실한 모습으로 음악의 위대함에 완전히 승복하고 무릎을 꿇은 모습이었다. 음악이 연주자에게 가려져서 혹은 연주자와 동등한 빛을 내는 것이 아닌 음악 그 자체가 찬란하고 거대한 신적인 존재이고 연주자는 그 복음을 전하는 천사와 같았다.

참고 자료

Grout 음악사 (원서)
개인의 철학적 견해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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