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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아버지 를 읽고...

저작시기 2004.07 |등록일 2005.07.28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5페이지 | 가격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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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몇 년 전에 읽었던 ‘아버지’ .... 그 때 당시 슬퍼서 눈물 흘리면서 본 것 같은데 다시 그 내용을 생각해 낼 려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때는 가족의 사랑과 아버지라는 존재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초점을 달리해서 앞으로 간호사가 될, 의료인이 될 입장에서 책을 읽어 나갔다.
친구인 남 박사를 통해 우연히 알게된 췌장암... 공허한 웃음을 내뱉는 그는 너무도 차분했다. 아무런 흔들림도 불안도 보이지 않았다. 암이란 선고를 받은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어떻게 이렇게 까지 차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수는 이상하게도 아무런 두려움이나 애착이 생기지 않았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그러는 것인가, 아님 갑작스런 암이란 선고가 믿어지지 않아서 당황스러워서 그런 것인가… 미친 듯이 날 뛰고 소리치며 살려달라 애원하고 펑펑 눈물 쏟으며 통곡을 터뜨려야 되는 일 같은데도 전혀 그러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놀랐다.
정수는 불현 듯 그의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자신을 조롱하는 것도 같았다. “그럼 공무원 정기 신체검사는 뭐야?” 정수의 입에서 누구를 향해서 인지 모를 비난이 터져 나왔다. 암환자가 처음 자신이 암이라고 알게 되었을 때 왜 자신이 이런 몹쓸병에 걸려야 하는지 그 분노에 누군가를 향해 비난을 하였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이 분명했다. 온통 엉망이 되어버린 듯 했다. 죽음에 대한 미움, 분노, 거부의 욕망, 삶에 대한 체념, 아쉬움, 남은 시간에 대한 초조, 인생에 대한 허탈, 허무… 그런데 묘한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삶에 대한 미련의 감정은 없다는 것이었다. 아직 혼돈의 상태여서 그 감정들이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끝까지 그 감정들 만큼은 떠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점점 간절해졌다 그렇게 되면 추해질 것 같아서였다. 이렇게 된 처지에 추해지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이 강하게 피어올랐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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