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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과 바타이유

저작시기 2005.05 |등록일 2005.07.23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40페이지 | 가격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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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기덕의 영화에는 항시 살인, 강간, 구타, 학대, 착취 등 온갖 폭력적 요소들이 지배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이 폭력적 세계에서 남성과 여성은 지배와 종속으로, 주체인 남성과 성적 대상인 여성으로 양극화된 이분법적 구도를 형성한다. 전 작품을 통해 남성은 언제나 가학적 지배자인 반면 여성은 이것을 수용하는 피학증자로 나타난다. 즉, 김기덕의 모든 영화들에 등장하는 남녀 관계는 예외 없이 사도-마조히즘 형태를 띠고 있다.
<수취인 불명>에서는 은옥과 미군 병사가, 그리고 자신의 분노를 어머니에 대한 구타로 풀어내는 창국과 아들의 폭력을 울면서 맞아 주는 어머니가 사도마조히즘의 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성욕을 자각하는 동기가 다분히 관음증적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은옥이 성적욕망에 눈뜨는 것은 길가의 개들의 교미를 통해서이고 결국 개를 이용해 성적욕망을 채운다. 한편 지흠은 이런 은옥의 일상을, 그녀 방문 창호지를 손가락으로 뚫고 숨어서 들여다보며 자신의 관음적 쾌락을 충족시킨다. <나쁜 남자>는 김기덕 영화 중에서도 사도마조히즘이 가장 극단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자신의 구애를 모욕했다는 이유만으로 한기는 대학생 선화를 일순간에 창녀로 만들어 버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선화는 자신을 파멸시킨 한기를 사랑하는 기이한 운명에 포박된다. 더구나 영화는 이 두 남녀의 사도마조히즘적 사랑이 세상의 속박을 초월할 수 있는 진정한 구원임을 암시하며 끝을 맺는다.
사도마조히즘이란 무엇인가? 일반 상식으로는 쉽게 납득하기 힘든 고통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사도마조히즘의 근본적인 속성은 무엇인지 프로이드의 관점을 통해 좀더 심도있게 관찰해 보도록 하겠다. 사디즘(가학증)과 마조히즘(피학증)이라는 용어는 사드 후작과 마조흐 남작의 이름을 참고하여 크라프트 에빙에 의해 만들어졌다. 프로이드는 크라프트 에빙을 따라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에서 이 개념들을 그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가해서 성적 만족을 얻거나 반대로 자기 스스로 고통을 받아야만 성적 만족을 느끼는 특수한 성도착을 말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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