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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기술

저작시기 2003.11 |등록일 2005.07.2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5페이지 | 가격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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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8일 발표를 앞둔 두 조가 모여 회의 진행을 앞두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서로 어색해하는 조원들이 많았다. 회의에 참석한 조원들 중에서 나를 제외한 구성원들이 모두 일학년인 탓에 회의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의장 역할을 스스로 맡기로 하였다. 물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하는 ‘Symposium’이라 격식을 따지거나 회의 진행에 따른 절차를 그대로 밟을 필요는 없었지만, 회의 진행이 보다 수월하고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장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
우리 조 뿐만이 아니라,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는 ‘우리 조는 다가오는 금요일 어떤 종류의 파티를 열 것인가’에 관한 공통된 주제에 관하여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대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요약하여 정리하는 일 또한 내가 맡았다.
“파티 준비”라는 말에 모두의 얼굴에는 다소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인 즉,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파티 문화란 다분히 서양적인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파티 문화’가 서구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파티’라는 단어를 듣고 연상되는 것들은 화려함, 드레스, 와인, 왈츠 등 영화나 텔레비전을 통해 비춰지는 호화스러운 ‘High Tea Party’나 ‘Reception Party’의 모습이었다.
모두가 고심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우스갯소리로 “우리 한복 입고 잔치를 하는 것은 어때요?”라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에 한동안 지속되었던 침묵이 한바탕 웃음으로 깨져버렸다. “그렇다. 서양에 ‘파티’가 있다면 한국은 고유의 ‘잔치 문화’가 있지 않던가?”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여러 잔치문화를 즐겨왔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잔치를 통해 즐겁거나 힘든 부분을 공유하였던 문화가 바로 잔치문화인 것이다. 비록 서양의 파티와는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현대에 와서 서양의 파티 문화와 닮아 있는 것이 곧 ‘잔치’의 개념에서 유래된 한국적인 ‘파티’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파티’라고 해서 특정계층만이 즐기는 상류층의 문화가 아니며 사치스러움의 상징도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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