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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속의 불교

저작시기 2003.12 |등록일 2005.07.18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8페이지 | 가격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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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제식민지시대에 들어와서 조선총독부는 한국지배를 위하여 한국인에게 친근한 불교를 이용하고자 하였다. 일제는 식민통치의 보조자로서 불교를 조선시대보다 우대하였으며, 여기에 조선조 500년 동안 억압 받아왔던 상당수 불교도들은 고무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불교계 일각에서는 당시를 해방시대로 환영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1920년경부터 한용운 등의 청년승려들이 주축이 되어 정교분리운동을 전개한다거나, 일부 승려들이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하여 독립운동에 종사하였지만, 그보다 더 많은 승려들이 일본의 국익을 위한 친일적 국가관을 일반인에게 선전하였다. 해방 이후에도 사정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1954년의 이승만 대통령유시라든가 3공 시절의 불교문화재산 관리법 재정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의 자율성은 권력에 의하여 철저히 억압당했다. 즉, 불교교단의 사회관, 국가관이 권력의 이익과 양립할 수는 없었다. 결국 권력에 대항하기보다는 순응하려는 자들이 살아남았고 그들이 호국불교를 정권안보차원으로 몰아갔던 것이다.
석가모니이래 불교는 사회의 등불임을 자부해 왔다. 한국사에서도 불교는 신라시대의 원효와 의상에서 보이듯이 종종 사회의 등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한국불교는 역사를 거듭할수록 주체성을 상실하고 국가권력에 철저히 예속되어 왔다. 그 결과 불교의 사회관, 국가관도 애초의 취지에서 벗어나 기왕의 세속권력과 지배질서를 유지해주는 이데올로기로 변질되었다. 불교는 평화, 평등, 인권의 종교이다. 세계 곳곳에서 민족, 지역, 종교 사이의 갈등과 전쟁이 벌어지고 과학문명, 물질문명, 환경파괴의 범람으로 정신문화와 생활문화가 황폐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불교 본래의 가르침은 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불교는 서로 평화를 모색하는 상생(相生)의 종교를 지향해야 하며, 여기에 오늘날 한국불교에 주어진 과제가 있다.

참고 자료

* 김상현, 한국 불교사 산책, 초판; 서울: 우리출판사, 1995
* 김광식, 우리가 살아온 한국불교 백년, 초판; 한국: 민족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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