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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론]성매매 논쟁-미아리 텍사스촌의 그늘

저작시기 2000.03 |등록일 2005.07.15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6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성매매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성매매 및 성담론 논쟁에 도움이 될 자료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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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북구 월곡동 88번지. 미로처럼 좁다란 골목길에서 새어나오는 붉은 전등 빛, 벗은 듯한 혹은 속살이 다 비치는 야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의 여자들, 육덕이 실한 요염한 몸매로 엉덩이를 실룩이며 불나방처럼 그 길을 오가는 남자들을 유혹하는 여자들과 술에 취해 유혹에 취해 못이기는 듯 응대하는 남자들로 넘쳐나는 거리.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 서부영화에서 유래했듯이 술도 마시고 매매춘도 할 수 있는 장소, ‘텍사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환락의 공간.
이곳은 매매춘을 바탕으로 형성된 어마어마한 상권이자 경제 공동체이며, 왜곡된 욕망의 배출구이자 해방구이며, 한국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구멍 외교의 시작이자 끝이다. 하지만 이 곳은 인간으로서의 여성을 하나의 성적 도구로 전락시켜 이곳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나아가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여성들의 개인적․사회적 주체성이나 정체성을 말살시키는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죽는다. 그렇게 모두가 죽는 죽음의 세계인 까닭에 더 이상 주체성이나 정체성을 가진 인격체로서의 인간은 그 곳에는 없다.

현대 사회에서 육체가 욕망과 해방의 언어로 재발견되고 예찬되면서 육체는 더 이상 구속과 억압의 대상이 아닌 해방과 쾌락의 상징으로 제시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몸담론 바람이 불고 있다. 몸담론은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간주되어 온 육체에 실제로 어떻게 특정 문화의 가치 및 규범이 미시적 위력을 통해 부여되고 각인되는지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사실 우리 육체에 나타나는 자기 색정적인 본능이나 충동을 인정할 때 육체는 특히 성적 욕구와 본능을 발화하는 언어로서, 관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언어로서, 나아가 성적 쾌락의 거점으로서 중요시된다. 육체는 사회적인 것으로 연결시키는 탯줄이며 그런 까닭에 육체의 사회성은 곧 의사소통의 기본 문법이 된다. 그리고 비육체적인 이성의 해체를 통해 감성과 육체의 복원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육체성의 추구는 이성의 그늘에서 가려져왔던 왜곡된 가치관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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