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작가론] 박제된 지식이 아닌 삭아 없어질 거름으로

저작시기 2005.06 |등록일 2005.06.28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7페이지 | 가격 1,300원

목차

들어가며
1. 허균 - 실천하는 지식인이 되자
2. 김시습 - 배고픔과 진리의 사이에서
3. 정약용 - 나로부터 모두에게
4. 이덕무 - 적게벌면 적게 무그면 안되나.
5. 허초희 - 500년 뒤엔

본문내용

1. 허균 - 실천하는 지식인이 되자
소설 홍길동의 작자로만 알려져 있던 허균은 소설의 주인공 홍길동 그 자체였다. 그의 삶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이고 혁명가의 그것이었다. 허균이 아마 근대에 태어나 공산주의의 세례를 받았더라면, 그는 아마도 세계사에 족적을 남기는 대 혁명가로 이름을 떨쳤을 것이다. 몇 년쯤 전에 체 게바라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나는 허균의 생애를 보면서 체 게바라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의 길을 접고 혁명을 위해 메스 대신 총을 잡은 그는 카스트로와 손잡고 일으킨 쿠바혁명이 이루어진 뒤에도 권좌를 마다하고 이 세상에 혁명이 사라질 때까지 혁명만을 위해 살아가리라고 하며 다시 격전장으로 뛰어들어 생을 마친다. 허균과 같이 그도 자신의 이상과 고뇌를 시로 남겼고, 실천적 문학가로서의 생명력 있는 작품들은 그의 삶과 함께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다.

2. 김시습 - 배고픔과 진리의 사이에서
김시습은 조선조 5백년 사에 기록될 만한 천재이다. 태어난지 8개월만에 글을 깨우치고 세 살 때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다섯 살 때 이미 세상을 짊어질 인재로 모든 사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평생을 살다 승려도 아니고 유학자도 아니고, 양반도 아니고 천민도 아닌 말 그대로 방외인으로서 삶을 마감한다. 그는 끝까지 이중적 삶을 살았다. 세속에 환멸을 느끼고 산속에 숨어 禪에서 진리를 구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세상에 나아가 쓰임을 구하고, 그것마저도 잘 되지 않으면 광인처럼 세상을 비웃고 행패를 부리다 다시 방랑한다.
그는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여 세상의 모든 제도와 관습, 모순, 부조리, 그리고 종교적 관념조차 뛰어넘고자 했다. 진실된 자아를 찾기 위해 그렇게 방황했는지도 모른다. 모순된 삶을 살다보니 진실된 자아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인지, 진실된 자아를 찾기위해 모순된 삶을 살았는지는 알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