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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학] 게놈과 기독교인간학

저작시기 2005.04 |등록일 2005.06.27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1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1. ‘하나님의 형상’을 한 ‘죄인

2. ‘인간’에서 ‘생명’으로?

3. 게놈 프로젝트와 인간중심주의

4. 게놈 프로젝트의 ‘비인간성’

5. 인간, 그리고 타자

6. 미래의 인간, 기독교의 미래

본문내용

유전공학의 최근 성과들은 실로 놀랍고도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복제양 돌리의 출생과 인간 유전자 지도의 완성, 그리고 머잖아 인간의 복제까지 가능하리라는 보도는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던 생명과 인간에 대한 기존의 통념들을 뒤흔들어 놓았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숭고한 가치를 지닌 인간의 생명이 유전자 조작에 따라 얼마든지 가공되고 복제될 수 있다니! 특히 생명의 기원을 조물주에 의한 초자연적 은총으로 보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그것은 신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었다.실제로 인간 복제가 이루어질 경우, 기독교가 전통적으로 고수해왔던 인간관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기독교 교단들은 수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영혼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충구, 『생명복제, 생명윤리』(가치창조, 2001), 113쪽.
그렇다면 체세포 하나만으로 복제된 인간에게는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교회에서는 복제된 인간에게 세례를 줄 수도 없으며, 그에게는 내세마저도 없다고 말해야 한다. 기독교에서 요구하는 인간의 조건을 결여한 인간. 그렇다면 복제된 인간은 인간이라고 볼 수 없으며, 만일 그가 기독교인이 되겠다고 찾아오더라도 교회는 그를 되돌려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설령 복제된 인간의 영혼을 인정하더라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경우 기독교는 인간의 영혼이 유전자 조작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승인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교회는 복제된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인간의 조건, 복제된 영혼의 정체성(identity)을 새로이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그렇다면 인간은 자연만물처럼 수단으로 대할 수 없는 ‘존엄한 존재’라는 전통적 인간학의 교의는 ‘인간 복제’가 가능해진 시대에도 여전히 지켜질 수 있는 것일까? 지금처럼 다른 모든 동식물들에 대한 유전자 조작은 허용될 수 있어도, 인간에게만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은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일까?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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