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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화를 읽고

저작시기 2005.06 |등록일 2005.06.26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7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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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다지 밉상은 아니고, 그리고 성격에 그다지 모난 구석도 없었던 나는 고맙게도 항상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어오면서 나는 여러 가지들은 많이 배워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와 남자는 다르고,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기는 법을 배웠으며, 상대방의 기분을 알고 배려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배웠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가 끝나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어도, 그러한 마음에는 변화가 없었다. 많은 경험들은 나로 하여금 참을성을 갖게 해주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늘어갔다.
그러다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전과는 다르게 첫 눈에 반해버렸다. 아무런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져 들어갔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갖고 싶은 선물을 사기 위해서 밤새워 일을 했으며, 내 이념이나 자존심 따위는 버린 지 오래였다. 내 심장이 필요하다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떼어줄 수 있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 갑작스럽게 그 사람은 내 곁을 떠나갔다.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을 뿐인 나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내 모든 것을 걸었던 존재가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사실조차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나는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내 팔목을 그었다. 그 어떤 것이라도 그때의 나에게는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히, 나에게 더 깊은 상처를 안겨줬을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그 사람의 모습에 내 팔목을 감싸 쥐고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 이후로 그 누구와도 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 극도의 절망감. 그 사람과 자신에 대한 화는 다른 관계를 말라버리게 했다. 어둡고 무거운 마음은 전염이 되기 때문에,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로 인하여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나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을 밀어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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