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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사] 이상의 실화를 읽고

저작시기 2005.04 |등록일 2005.06.2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을까? 작품을 접하는 내내 머리 속에서 생각했던 질문이었다.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하려 했던 것일까? 그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가? 그 비밀을 이야기함으로해서 자신이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실제 이상이 관계를 맺었던 기생 금홍이는 남성 편력이 대단했던 여자였다고 한다. 그러한 금홍이를 소설 속의 연이로, 연이가 다른 남자와의 부정 관계를 고백함으로 해서, 연이의 부정 관계가 그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비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점점 소설의 끝을 치달으면서 연이의 편지를 공개하고 다시 한번 연이에 대한 그의 마음을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직도 그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과 연이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음을,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주인공 자신이 연이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연이에 대한 변함없는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하려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럼으로 해서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혹은 자신이 납득할 수 없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남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거나 밝혀 용서받고 합리화하여 위안을 받거나 자신의 생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작가인, 주인공은 연이의 부정 관계를 폭로하고 연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남들에게 드러내고 밝힘으로써 연이의 부정 관계를 용서 받고 자신의 사랑을 합리화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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