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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평] 비평 토론문제(이상화와 백석)

저작시기 2005.04 |등록일 2005.06.1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9페이지 | 가격 800원

목차

1.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대구 정신과의 관련성 이해

2. 백석의 시 <모닥불>과 이시카와 타쿠보쿠의 영향

3. 이상화와 백석의 생애에 관한 해설

4. 우리 민족사에서 일제감정기가 지니는 역사적 의미

5.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북방정서의 문제, 이상화의 시정신 형성기에서 국토방랑이 가져다준 영향성

본문내용

그 이유는 두 가지의 시적 경향 자체가 모두 민족의 비극적인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관능에 머물러 있거나 퇴영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있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시적의지를 구현한다. 그의 대표작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비롯하여 <선구자의 노래>, <역천> 등에서 이러한 특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상화는 1920년대 중반 한때 계급 문학 운동에 가담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모순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고, 일제의 탄압이 더욱 가혹해진 1930년대 중반에는 중국 일대를 방랑하면서 식민지 백성의 한을 토로하였다. 그 후 다시 귀국하여 고향인 대구에서 청년 학도들을 가르치면서 민족혼을 심어 주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조국 광복에 대한 그의 간절한 꿈이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그는 병으로 1943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1920년대 시인 김소월의 비극적 현실 인식과 한용운의 역사에 대한 신념 사이에서 이상화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상화의 현실 감각은 김소월이나 한용운의 그것과 비슥하지만 보다 더 비장하고 절망적이다. 김소월과 한용운의 경우에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는 서정 자아가 이상화의 시에서는 파멸하는 존재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무자비한 고통의 현실을 이상화는 어둠의 동굴, 죽음의 공간으로 그려낸다. 시적 주체로서의 서정적 자아는 어둠의 현실을 등지고 동굴과 밀실 속으로 도피하고 격앙된 어조로 삶의 구원을 희구한다. 이상화의 시에서 시적 주체가 어둠의 현실을 뚫고 현실의 한복판에서 나서는 경우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서정자아는 강인한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시대 상황 자체를 고통스러워하면서 자신을 세우고자 한다. 비록 나라를 빼앗겨 압제의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민족혼을 새롭게 불러일으켜 세울 수 있는 봄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가 담겨 있으며, 그 비장미가 곧 저항적인 정신의 기조를 이루고 있다.

참고 자료

◎ 섬위를 부는 바람. 이시카와 타쿠보쿠 지음 ․ 김석중 옮김. 문학리뷰. 2002.
◎ 한국사와 한국인 근현대편. 부산경남역사연구소. 도서출판성인. 2003.
◎ 이상화. 김재홍. 건국대학교출판부. 1996.
◎ 이상화 한국현대시인연구 4. 정진규. 문학세계사. 1993.
◎ 백석. 박혜숙. 건국대학교출판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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