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평가점수C

[독후감]파리대왕을 읽고

저작시기 2005.06 |등록일 2005.06.11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7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만약 랠프가 계속 쫓기거나 아니면 잭의 집단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결말이 났다면 그는 분명 인간의 이성적 행동은 모두 본능의 지배 아래에 있음을 언급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결론 부분을 해군 장교에 의해 아이들이 모두 구조 되는 것으로 설정해 놓았다. 구조 되었다는 것만 보아서는 이성이 본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성적 인간으로 대표되는 랠프가 자신의 힘으로 그 상황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랠프 또한 외부의 조력자에 의해 구출된 것이다. 그리고 랠프 뿐만 아니라 그를 쫓던 잭의 사냥부대도 함께 장교에 의해 구출되었음을 볼 때 선뜻 이성이 본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그는 결말부분에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피력하지 않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든 것 같다. 우리는 ‘파리 대왕’ 속에 ‘착한 주인공의 집단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말을 적용시킬 수가 없다. 즉 그는 잔인함을 내보이는 잭의 집단에게는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윌리엄 골딩은 잭의 집단을 무인도의 삶에 더 잘 적응하는 집단으로 그려낸다. 반면 그는 이성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새끼돼지나 진리를 깨우친 사이먼은 목숨을 잃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려낸다. 이는 부정적 존재들이 살아남는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려는 의도이다. ‘파리 대왕’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을 랠프와 잭에 한정시키지 않았다. ‘파리 대왕’의 주인공들은 나와 주위사람들 일 수 있으며 나 또한 인간의 탈을 쓴 ‘파리 대왕’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이 작품은 나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감동을 느끼게 한 작품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파리 대왕’은 강한 고체가 나의 이성과 나의 정신을 강타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참고 자료

없음
다운로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