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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효열부전(嶺南孝烈婦傳)에 드러난 열(烈)의 의미분석

저작시기 2003.11 |등록일 2005.06.04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7페이지 | 가격 800원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영남효열부전’의 형성 과정
2. 개가(改嫁)의 문제와 진정한 '열(烈)'의 발현
Ⅲ. 결론

본문내용

삼국시대까지도 열녀(烈女)의 개념이라는 것은 인간의 도리라는 윤리적 측면에서 이해되었다. 그래서 비록 원하지 않게 육체의 정절을 잃게 되었어도 여성의 순수한 마음만 지켜졌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열(烈)이라는 것이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졌던 것이다. 그러나 고려후기에서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烈’관념이 인간의 도리라는 측면에서가 아니라 경직화된 개념으로 강조된다. 조선시대 열녀설화를 보면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가 왜군에게 추행을 당하자 자신의 가슴을 도려내고 혀를 깨물고 자결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육체의 정절성이 열녀의 본질로 둔갑해버린 것이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본 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영남효열부전(嶺南孝烈婦傳)’은 시부모에게 효도를 한 며느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효를 다루면서도 특히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의 관계를 설정함으로 해서 친정과 시집, 딸과 며느리라는 서로 다른 입장과 처지 때문에 야기되는 갈등이 잘 나타나 있다. 효를 실천하고자 할 때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감당해야 할 문제들이 첨예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남효열부전’은 19세기로 들어선 무렵의 작품이긴 하지만 그 연원은 이미 15세기에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영남효열부전’에는 400여 년을 거치는 동안 동일한 문제가 시대에 따라 다시 검토되고 재해석되어 온 자취들이 고스란히 축적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변화 가운데 많은 부분은 여성의 지위 변화로 말미암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영남효열부전’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따라서 우선 ‘영남효열부전’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었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영남효열부전’에 축적되어 있는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윤리의식의 역사적 층위가 드러날 것이다. 다음에는 그러한 형성 과정에서 어떠한 윤리의식들이 서로 경쟁하고, 극복되며, 새롭게 창출되고 있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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